미국으로 향하는 중국 관광객과 유학생 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9일 환구시보(环球时报)가 외신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최근 프랑스 언론은 미국의 중국학생들에 대한 비자 발급 연기, 미중 양국의 갈등 속에서 미국유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중국 학생들이 영국이나 호주,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민국과 세관 등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3월 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 동기대비 2% 감소했으며 이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또 관광객 수도 줄었다. 미국 포브스 사이트도 7일 관련 보도를 통해 "많은 언론들이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가 6% 감소했다고 전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비즈니스차 미국을 방문한 사람과 학생 등이 모두 포함됐다"면서 "중국 관광객은 실제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7년 미국을 방문한 중국관광객 수는 226만 5천명을 넘었으나 2018년에는 203만8천명에 그쳤다. 그리고 올 상반기에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올 1~5월 미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77만 3천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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