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모바일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로 한국이 노르웨이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중국은 전월보다 1계단 떨어진 44위에 그쳤다.
16일 중관촌재선(中关村在)은 최근 글로벌 인터넷 속도 평가 기관 우클라(Ookla)가 발표한 세계 모바일 인터넷 속도 순위에서 한국이 7월 기준 90.06Mbps 평균 속도를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순위에서 한국이 꾸준히 선두 자리를 지켰던 노르웨이를 꺾고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5G 네트워크 개통과 직결된다. 한국은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뒤 모바일 인터넷 속도가 5월 76.74Mbps, 6월 90.06Mbps까지 빨라지면서 노르웨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노르웨이(64.80Mbps), 캐나다(63.63Mbps), 호주(63.20Mbps), 네덜란드(60.31Mbps), 카타르(60.09Mbps), 아랍에미리트(57.45Mbps), 스위스(52.03Mbps), 크로아티아(51.62Mbps), 싱가포르(51.11Mbps)가 차지했다.
한편, 중국 대륙은 7월 기준 평균 모바일 인터넷 속도 33.49Mbps로 전세계 평균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27.44Mbps)보다 22% 웃돌았으나 전체 순위에서는 44위에 그쳤다.
이 밖에 중국 타이완은 22위(43.72Mbps), 중국 홍콩 49위(31.54Mbps), 중국 마카오 50위(31.10 Mbps)에 각각 랭크됐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