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9년 8월 29일(목)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中 ‘와이마이’ 3억 명 돌파… 쓰레기로 ‘골머리’
중국의 ‘와이마이(外卖,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자가 3억 58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27일 인민일보해외망은 중국 시장조사 기관 아이메이(艾媒)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까지 전국 와이마이 이용자 수가 3억 5800만 명으로 전체 시장 규모 2400억 위안(40조 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와이마이 플랫폼의 평균 주문 금액 40위안(7000원)으로 계산해 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매일 1000번의 음식이 배달이 된 셈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와이마이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많아지는 일회용 쓰레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실제로 다수의 회사가 모여 있는 오피스 빌딩의 생활 쓰레기 중 절반 정도가 와이마이 쓰레기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텐센트, 음원 저작권 반독점 조사 받는다
텐센트(腾讯)그룹 산하의 텐센트뮤직이 음원 저작권 독점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27일 신랑재경은 외신 보도 내용을 인용해 현재 텐센트 뮤직과 세계 여러 음반 기획사와 체결한 음원 독점 계약이 중국 반독점 기구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텐센트뮤직과 유니버셜 뮤직, 소니뮤직, 워너뮤직 등과 체결한 계약이 조사 중입니다. 위의 3개 음반사는 모두 텐센트 뮤직에 대부분의 음원 판권을 독점 판매했습니다. 현재 텐센트 뮤직은 텐센트 그룹 외에도 소니와 워너브라더스의 투자를 받은 바 있습니다. 판권을 취득한 후 텐센트 뮤직은 해당 콘텐츠 판권을 규모가 작은 경쟁사에 판매했고, 해당 경쟁사는 텐센트 뮤직의 이같은 방식이 ‘불공정’하다고 여겼습니다. 불합리한 높은 가격에 판권을 판매했고, 비용 부담을 경쟁사로 전가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3. 바이두, 세계 2대 스마트 스피커 공급사 되다
28일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미국 벤처비트(Venturebeat.com)의 26일 보도에서 중국 바이두(百度)가 스마트 스피커 업계 2위로 올라섰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두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진출하면서 ‘샤오두(小度)’라는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기존에 고가형으로 출시했던 'Raven H'는 포기한 셈입니다. 가성비 높은 신제품 출시 덕분에 올해 1분기 업계 순위는 3위, 2분기에는 판매량이 구글을 넘어서면서 세계 2대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다만 샤오두는 현재 중국에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바이두의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스피커 출고량은 450만 대로 무려 전년 동기대비 3700% 증가했고, 세계 시장의 1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세계 1위 업체는 아마존으로 세계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4. 홍콩 시위 사태로 관광객 절반으로 ‘뚝’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로 현지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절반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남방도시보는 시위 사태 장기화가 홍콩 관광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관광업이 홍콩 전체 GDP에 공헌하는 비중은 5%로 약 27만 개의 일자리와 직결되고 있습니다. 홍콩관광촉진회 추이딩방(崔定邦) 사무총장에 따르면, 지난 7일 홍콩을 방문한 대륙 패키지 팀은 150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이 줄었습니다. 홍콩 관광 성수기로 불리는 7,8월에도 관광객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홍콩특구정부상무 및 경제발전국 치우텅화(邱腾华) 국장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0일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49.6% 떨어졌습니다.
5. 中 코스트코, 매장 고객 ‘2000명’으로 제한
27일 사상 최악의 혼잡을 초래했던 중국 코스트코 상하이점이 결국 매장 고객수를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8일 매경망에 따르면 코스트코(Costco 중국명 开市客)가 웨이신(微信) 공식계정을 통해 28일부터 매장 내 고객수를 2000명 이내로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경찰과 협조 하에 주변 교통 정리에 나설 예정으로 인근 지역의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코스트코 자체적으로 내부 고객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6. 외식 배달, 中 대학생 방학 알바로 인기
중국의 외식 배달산업이 성장하면서 대학생들까지 배달 아르바이트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28일 펑파이신문은 중국 최대의 배달 플랫폼인 어러머(饿了么)에서 발표한 ‘2019 대학생 배달 기수 집단 통찰 보고서’를 인용해 올 여름방학 약 10000명에 가까운 대학생들이 ‘배달의 기수’로 활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9896명의 대학생들이 해당 플랫폼을 통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50% 이상은 대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이었고 약 300명이 넘는 학생은 예비 대학원생들이었습니다. 대학생들이 배달직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사회 경험, 생활비 및 쇼핑비 마련과 일찍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회 경험을 위해서라고 답한 비중이 38%에 달해 대학생들 사이에서 배달직을 사회생활의 ‘예행연습’으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m.shanghaibang.com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