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진행된 장기 기증, 이식 수술 횟수 모두 세계 2위로 미국의 뒤를 이었다.
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중국 국가위건회가 발표한 ‘2018년 국가의료서비스 및 품질 안전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말까지 중국에 설치된 장기구득기관(OPO)은 106곳으로 기증된 대기관은 5만 2000건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사후 장기 기증이 이뤄진 건수는 6302건으로 전년도보다 22% 증가했다. 성사된 장기 이식 수술은 2만 201건으로 이중 88%는 사후 장기 기증, 12%는 가족간 장기 기증으로 진행됐다.
수술 종류로 보면, 중국에서 진행된 간 이식 수술은 6272건으로 지난 2015년에 비해 139% 증가했다. 이 밖에 신장 이식 수술 12948건, 심장 이식 수술 487건, 폐 이식 수술 403건으로 2015년보다 각각 84%, 75%, 2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의 장기 이식 수술 환자 생존률 등 각종 지표가 글로벌 평균 수준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심장 장기 이식 수술 30일 후 생존률은 93.9%로 국제 평균 수준(90.4%)을 웃돌았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