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출원한 특허 수가 전세계 출원량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UN 산하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중국이 지난해 출원한 특허 수는 역대 최고인 154만 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출원한 특허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대부분이 통신과 컴퓨터 기술 관련 특허가 많았다.
중국의 점유율은 2017년보다 11.6% 상승했다. 이 중 중국 지식재산권국에 특허를 출원한 외국인 또는 외국 기업의 비중은 1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위는 60만 건의 특허를 출원한 미국이 차지했다. 2위지만 중국 출원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이마저도 10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도보다 특허 출원이 1.6% 감소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출원된 특허는 330만 건, 상표권은 1430만 건, 산업디자인은 130만 건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아시아의 점유율은 2/3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출원량 3위는 일본, 한국이 4위, 유럽 특허국이 5위를 차지했지만 이 셋의 출원량을 모두 합쳐도 중국보다 적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 측은 “아시아가 점차 국제 특허 출원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중국이 아시아 특허 시장의 선도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에서의 특허 출원량이나 해외 특허 출원 규모는 매우 놀랄 수준이라고 감탄했다. 한가지 주목해야 할 사실은 미국의 경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의 특허 출원이 많다. 지난해만 해도 약 23만 건의 특허를 해외에서 출원했지만 중국의 경우 해외 특허 출원은 6만 건에 불과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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