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발생지역에서 몰래 밀매입 한 견과류, 곰팡이가 생긴 견과류 등을 대량 가공 생산해 시중에 유통시켜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신문방(新闻坊) 보도에 따르면, 장먼(江门) 세관 및 경찰은 제보자의 신고를 받고 문제의 견과류를 밀반입 및 생산, 판매해 온 공장을 급습해 문제의 견과류 수만톤을 압수했다.
이들은 전 세계 각지에서 수거해온 캐슈를 베트남을 경유해 밀반입 후 중국내 다수 기업들에 판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광동성 장먼, 선전, 광시(广西), 윈난 등에서 동시 작전으로 12명의 범죄 용의자를 붙잡았으며 현장에서 견과류 294.39톤을 압수했다. 압수한 견과류의 가치는 4억 3000만 위안(718억 2,290만 원)에 달한다. 이들은 지난 5년동안 밀수를 통해 8만 300톤의 견과류를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더 사람들을 경악하게 한 것은 일부 견과류는 전염병 발생 지역에서 수거해 밀반입했으며 곰팡이가 핀 견과류도 처리과정을 거친 후 그대로 판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압수된 견과류 중 50톤에서 기준치 이상의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
곰팡이가 많이 끼면 생성되는 아플라톡신(黄曲霉素)은 독극물질로 1급 발암성 물질로 분류되며 간에 대한 파괴성이 극히 강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건은 지금까지 중국경찰이 밝혀낸 견과류 밀수 사건 가운데서 최대 규모이다.
한편, 중국의 견과류 소비는 연간 15%의 속도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시장규모가 1300억위안(21조 7,126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소비량과 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수입 수량 간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대량의 밀반입이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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