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9년 11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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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中도 ‘겨울왕국 2’ 열풍…개봉 5일만에 4억 위안 돌파
전 세계 어린이들을 매료시킨 겨울왕국2의 얼음 바람이 중국까지 강타했습니다. 27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 22일 개봉한 겨울왕국2가 상영 3일 만에 박스오피스 3억 72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전작 2억 9800만 위안의 최종 박스 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상영 5일째에는 4억 위안의 관문을 통과했고 저녁 8시를 기준으로 기록은 4억 1700만 위안에 육박합니다. 25일 기준 겨울왕국의 중국 현지 티켓 점유율은 49%로 사실상 독주를 달리고 있습니다. 업계 인사들은 겨울왕국2의 최종 박스 오피스 성적이 7억 3600만위안~10억 위안(1235억 7440만원~1679억원)으로 전작보다 2~3배 이상의 흥행을 거둘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2. 샤오미, 3분기 매출 9조 돌파…창립 후 최고 실적
‘대륙의 실수’ 샤오미(小米)가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7일 샤오미그룹이 공개한 2019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53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하며 창립 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신랑재경이 전했습니다. 순이익은 35억 위안으로 무려 20.3% 증가했습니다. 2019년 전 3분기 총 순이익은 92억 위안으로 이미 지난해 전년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IoT플랫폼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휴대폰+AIoT’사업, 5G 포함 스마트폰 사업, 해외 시장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3. 中 올해 외국인 관광 수입 155조원 돌파한다
올해 중국 외국인 관광 시장이 처음으로 1300억 달러(155조 3300억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28일 계면신문은 중국여유연구원이 발표한 〈2019중국입국관광발전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억 4100만 명으로 총 1271억 달러(150조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지역 별로 보면, 현재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아시아인이 60%로 가장 많았고 유럽, 북아메리카 지역이 각각 20%, 10%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나라 별로는 미얀마, 베트남, 한국, 일본, 미국 순으로 많았습니다. 중국의 외국인 관광 시장은 지난 2014년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다 2015년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 올해부터는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4. 中 자수성가 젊은 CEO, 알고 보니 회사 돈 9600억원 ‘꿀꺽’
중국에서 자수성가로 성공한 젊은 CEO가 거액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7일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온라인 P2P업체 동관퇀다이망(东莞团贷网)이 불법 자금 모집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CEO 등 관계자가 범죄 사실을 자수했습니다. 업계 7위 동관퇀다이망의 실질적 대표 탕쥔(唐军)은 87년생, 올해로 33세의 젊은 사업가입니다. 그는 앞서 2017 포브스 차이나 선정 30세 이하 엘리트 30위, 2018 후룬 연구소 선정 자수성가 기업가 22위에 오르면서 희망의 아이콘으로 부상했습니다. 현재 경찰이 동결한 자금은 56억 8200만 위안(9600억원)으로 이 밖에도 부동산 64채, 토지 2필지, 항공기 2대, 자동차 53대입니다. 탕쥔을 비롯한 회사 고위 간부들은 회사 자금의 절반가량을 차명으로 송금해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 아이폰 밀수 위해 홍콩-선전 땅굴 뚫어
최근 광동성 선전 경찰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아이폰을 밀반입한 일당 5명을 검거했다고 27일 펑파이신문이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새벽 철거 직전의 빈 건물 근처에서 수상한 남성들과 자동차를 발견하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이들의 자동차에서는 신형 아이폰 2000개가 발견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철거이전을 기다리는 주택에 침입해 2층에 홍콩으로 통하는 직경 20cm의 땅굴을 250m 길이로 파 아이폰을 밀반입 해왔습니다. 또, 이를 포장하기 위해 건물 1층과 2층은 콘크리트와 나무 등으로 출입문과 창문을 가렸습니다. 경찰이 이번에 적발한 밀수 아이폰은 시가로 1000만 위안(16억 7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 中 유명 뷰티 블로거 '가정폭력' 영상 공개…누리꾼 ‘분노’
최근 중국의 유명 블로거가 가정폭력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사회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폭력 영상을 공개한 위야(宇芽. 28세)는 메이크업 통해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 유명인으로 깜짝 변신해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탄 뷰티 블로거입니다. 그녀는 지난 25일 웨이보에 자신이 동거남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남성이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의 발목을 잡고 밖으로 참담히 끌어내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여성은 안간힘을 쓰면서 버텼으나 남성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질질 끌려갔습니다. 동영상이 공개된 25일은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사회 각계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누리꾼들은 "가정폭력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결국 영상 속 남성 천(陈, 44세) 씨는 경찰에 붙잡혀 20일 구류 처벌을 받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중국에서는 7.4초당 여성 한 명이 가정폭력 피해를 입었고 평균 35회의 가정 폭력을 당한 뒤에야 경찰신고를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