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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타고 상하이투어] 9호선 타고 중국 과거 속으로

[2019-11-30, 16:04:24]
상하이 지하철 9호선은 2007년 12월 29일에 개통됐다. 출발역은 차오루(曹路), 종착역은 송장남역(松江南站)이다. 노선 색상은 하늘색이다. 주요 역은 출퇴근으로 번잡한 쉬자후이(徐家汇), 교민들의 거주지 허촨루(合川路), 그리고 유명한 명소 톈즈팡(田子坊)이 있는 다푸차오(打浦桥) 등이 있다. 이 외에도 9호선에는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만나 볼 장소가 있는 치바오역(七宝站), 서산역(佘山站), 동징역(洞泾站)이 있다.

치바오역(七宝站)

근교에 위치한 수향마을 치바오라오제(七宝老街)

  

  


치바오라오제(七宝老街)는 상하이의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가장 가까운 수향 마을이다. 예전에 비해 인구는 적어졌지만 현재에도 마을 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 꽤 있다고 한다. 사찰과 정원을 포함한 대부분의 건축물은 명나라와 청나라 때부터 보존된 100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늘어진 수양 버드나무와 높이 솟아오른 처마 끝, 누각과 전통가옥 등 평소 보지 못한 것들이 가득한 곳이다. 그리고 작은 다리 밑으로 흐르는 수로에는 나룻배를 타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조금 더 들어오면 보이는 좁은 보행자 거리는 골목마다 작은 상점들로 가득 차 있다. 많은 관광객들과 상인들로 북적이고 있어 시장만의 특유한 시끌벅적함을 느낄 수 있다. 그곳에는 골동품, 열쇠고리, 공예품, 텀블러 등의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북쪽 끝의 긴 골목에는 가장 잘 알려진 일명 ‘먹자골목’이 있다. 여기에는 후각을 자극하는 취두부와 출출함을 해결할 수 있는 찐빵 그리고 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기묘한 음식 등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빼곡하게 있는 와중에도 모두가 뭘 먹을지 고르고 있었다. 대체로 가격들이 싸서 부담 없이 먹고 기념품도 사는 듯 했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수향마을의 두 부분을 잇는 큰 다리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이 곳의 운치 있는 경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밤까지 기다리면 다리에 불이 켜져 멋진 야경까지 볼 수 있다.

그리고 구경이 다 끝나면 도보 5분거리 정도에 위치해 있는 현대적인 쇼핑몰 완커광장(万科广场)에 들려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랜만에 인간미 넘치는 치바오라오제에서 상하이의 옛 정취에 빠져드는 것은 어떨까?
•연중무휴 24시간 입장
•입장료: 무료
•闵行区七宝镇青年路
•021)6461-0016
•2번출구에서 710미터

서산역(佘山站)

AAAA 관광지 서산국가삼림공원(佘山国家森林公园)

  

  

  

한국과 달리 산이 거의 없는 상하이의 풍경은 아마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상하이에서 가 볼만한 산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이곳이라고 말할 것이다. 12개의 봉우리가 서남에서 동북으로 13km 이어져있고, 해발 100미터의 작은 언덕 같은 산, 서산(佘山)이다. 원래는 하나의 산이었는데, 1980년대 고속도로의 건설로 인해 갈라져 지금은 두 곳을 지나 다닐 수가 있다. 그래서 서바이벌 게임장, 캠프장, 공원 등이 있는 동서산과 성당과 천문대가 있는 서서산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산책로가 걷기 편하도록 평평하게 잘 되어 있고 가파르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표지판을 따라 울창한 대나무들이 줄 지어 있는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금방 산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 이때 보이는 정상에서의 경치는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산 정상에는 둥그런 구조물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상하이 최초의 가장 오래된 서산 천문대(佘山天文台)다. 내부는 서산 천문대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는데, 서양의 선교사들에 의해 들여온 문물들과 중국의 천문에 관한 역사들을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역사적 물품들을 관람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거기에서 조금 더 걷다 보면 중국이 공산화가 되기 전부터 지어진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건축물, 서산천주교당(佘山天主教堂)이 위치해 있다.

입구부터 장엄한 느낌이 풍기는 이 곳은 1871년 프랑스 선교사가 설계해서 몇 번의 재건축을 통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됐다고 한다. 천주교당은 유럽 바로크양식으로 그리스, 로마 건축예술과 일부분 중국의 전통양식을 융합해 지었다. 서산은 한 시간 남짓이면 다 둘러 볼 수 있는 산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갈 수 있다. 무기력해질 때 올라가서 오랜만에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8:00~16:30
•松江区外青松公路9158号
•입장료: 서산국가삼림공원, 서산천주교당 무료
             서산천문대 30元
•021)5765-7231
•2번 출구로 나와 松江92路 나 松青线 버스로 환승

동징역(洞泾站)

복합관광단지 상하이영화테마파크(上海影视乐园)


 


 

 

 

 

 


상하이영화테마파크(上海影视乐园)은 1992년에 설립된 복합관광단지이다. 근대식 건축물들을 보유해 많은 볼거리와 다양한 활동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 10대 영화 기지 중 하나로 ‘창당위업’, ‘쿵푸’ 등 많은 영화 작품들의 배경이 되었다.

 

상하이영화테마파크에서는 근대식 건축물들을 감상하고 사진을 남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차 탑승, 무료 공연 관람 그리고 3D 활동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공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부스 형태로 되어있는 길거리 음식들과 커피숍, 그리고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어떤 길목에는 한국의 민속촌처럼 옛날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밀랍인형과 소품들로 재현을 해놓고 말소리와 상황에 맞는 배경음도 함께 설치해두어 관람객들이 흥미를 갖고 더 쉽게 구경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이 곳은 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해 대부분의 건물들이 그 당시의 특유한 분위기를 풍긴다. 공원 내에는 구석구석 근대 중국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단지, 포스터가 붙어져 있고 마차를 설치해 꾸며놓았다. 또한, 극장과 찻집 그리고 전차 등의 여러 근대식 건축물이 설치되어 있어 배경에 어울리는 의상을 입고 소품들을 활용해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상하이영화테마파크는 넓은 면적을 자랑하기에 처음 방문할 시에는 길을 찾기 힘들 수 있다. 그러므로 효율적인 시간활용을 원한다면 입구에 위치한 안내소에서 플랫폼을 챙기거나 안내원에게 안내 받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일년 내내 휴일 없이 운영되기 때문에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와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다. 조금 먼 거리에 위치해 있어 방문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한 번쯤은 이런 흔하지 않고 독특한 장소를 방문해 보면 감회가 색다를 것이다.
•8:30~16:30 연중무휴
•입장료: 성인 80元, 아동 40元
•松江区车墩镇北松公路 4915号
•021)5760-0853
http://www.shfilmpark.com
•4번출구로 나와 洞泾地铁站公交站으로 가서 石青专线(北段)버스로 환승 

 

학생기자 노지우(SAS 11), 유영준(상해중학 11), 정윤서(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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