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의 한 육가공 공장이 병들어 죽은 돼지 고기를 시중에 대량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간간신문(看看新闻) 보도에 따르면, 광동성 포산시의 난하이허이러우렌(南海合谊肉联有限公司) 공장은 병들어 죽은 돼지고기를 재가공 후 정상적인 돼지고기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해 오다가 덜미가 잡혔다.
병들어 죽은 돼지는 규정상 전량 소각처분을 하도록 돼있으나 이 육가공공장에서는 매일 새벽 공공연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에서 한마리당 200~300위안씩 거래된 돼지고기는 신선한 육류로 둔갑해 시장으로 운송되어 판매돼 왔다. 심지어 뒷돈을 받고 '합격품'이라는 도장까지 찍어 유통시키는 바람에 소비자들은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었다.
이 육가공 공장은 문제의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가공 후 인근 시장 등으로 유통시켜왔으며 하루에 500kg가 넘는 돼지고기가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육가공 공장은 생산이 정지된 상태이며 경찰이 관련자들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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