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택배량을 자랑하는 중국에서 택배기사의 돈벌이가 일반 공무원보다 낫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중국 1~2선 주요도시 택배기사의 월 급여는 3~4선 도시의 일반 공무원 급여보다도 높은 8천 위안(135만 원)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가 전했다.
중국우체국(国家邮政局)에 따르면 1~3분기 비록 택배요금은 6개월전에 비해 0.2위안 소폭 하락했으나 택배기사들의 급여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58퉁청자오핀연구원(58同城招聘研究院)에 의하면, 택배기사의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상하이(9145위안=154만 원)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베이징(8849위안), 항저우(8673위안) 순이었다.
특히 일년 중 가장 바쁜 때로 꼽히는 '솽스이(双十一)' 쇼핑축제를 전후로 택배기사들의 급여도 빠른 속도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 시안(西安)이 20.25%로 가장 높게 올랐고 창싸 19.82%, 베이징 18.59%, 우한 16.58% 각각 올랐다.
택배기사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는 선전이었고 그 뒤를 이어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충칭, 청두, 항저우 순이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이 발달한 1~2도시들은 일자리도 많고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구직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구직자들이 주목하는 도시 가운데서 쩡저우(郑州)는 관심도가 46.65% 급증했고 그 뒤를 이어 둥관(44.33%)과 쑤저우(36.84%) 등이었다. 쩡저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게 된 이유는 쩡저우 정부가 하이테크원구를 신설하고 해외전자상거래산업원구를 조성하는 등 전자상거래산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택배기사들은 힘들게 돈을 번다", "퇴직 후를 비교해보자",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지 않냐" 등 반응을 나타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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