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중국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기종이 100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전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 70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세계 5G 스마트폰 침투율은 올해 1%에서 내년 15%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중 중국 시장에서 출시되는 5G 스마트폰 기종은 100대 이상으로 총 출하량 1억 5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집계된다. 전세계 출하량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출시되는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전월 대비 성장률은 3%로 전 2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어 올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침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중국 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다 내년부터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속 9분기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 추세는 내년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별로 보면, 올 3분기 화웨이가 전체 시장의 26% 비중을 차지하며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이어 화웨이의 롱야오(荣耀, HONOR)가 20% 점유율을 차지해 사실상 화웨이가 중국 시장 절반을 독식했다.
샤오미는 점유율 14%로 3위에 올랐지만 연초 20%에서 크게 떨어졌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와 경쟁 브랜드 제품에 비해 떨어지는 가성비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샤오미는 올 3분기 홍미(红米) K20, K20 프로, 샤오미 CC9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이들 제품 가격이 전작 홍미7, 노트7 시리즈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
한편, 같은 분기 애플의 점유율은 9%로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9월 아이폰11 시리즈 출시로 중국 판매량이 잠시 반등했으나 올해 1~8월 아이폰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무리 40%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