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화동조선족주말학교 학부모 회장 연수회가 절강, 강소, 상하이 지역에서 온 학부모회장, 교사, 내외빈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상하이 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사회를 맡은 김금실, 전예화 선생님의 따뜻한 인사말에 이어 곤산 분교 학부모 회장단 의 열정적인 축하공연이 있었다. 박창근 교장은 환영사에서 전체 참가자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표한 후 “역동적인 시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민족 전통문화와 우리말과 글은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 하고 있다. 우리학교 노력방향은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학교가 전통문화전승의 거점, 우리말과 글의 배움의 요람, 민족정체성확보 의 보루로 자리를 잡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과 한인사회의 더욱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상하이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박상윤 회장, 중국조선족과학 기술자협회상하이지회 이정수 회장, 상해한국학교 설미선 교사, 주지 분교장 김병진사장, 교사대표 이해영 교수, 학부모 대표 김호성님 등 분들이 축사를 통해 이번 연수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축하했다.
히어로역사연구회 이명필 대표는는 ‘100년의 상하이 한인역사, 한지붕 세가족/한가족 세살림’ 제목의 강의에서 100년의 한민족의 중국사회생활, 상하이대한민국임시정부 설립과 항쟁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역사 속에 길이 있다. 우리역사 바로 알자. 혼이 있는 민족이 되자는 주제를 역설하면서 참여자들의 사명의식을 한층 더 불러일으켰다.
박창근 교장의 ‘재미있게 엮은 윷놀이와 우리말 대화’ 강의는 학부모들과 참여자들이 우리민족 전통문화에 대한 또 한번의 공부와 복습이라 할 수 있었다. 동시에 진행된 실전 연습장면도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최지원 교사가 우리말•글 배움의 요람 화동조선족주말학교의 평범치 않았던 어제와 오늘, 미래에 대한 구상에 대해 “만사는 시작이 어려웠다. 그것을 키우고 발전시키자면 많은 노력과 협력이 동반돼야 한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발전도 역시 마찬가지로 보인다”고 전했다.
행사 마지막에 박창근 교장과 학부모 질의•문답시간에 많은 분들이 우리말과 민족문화교육, 정체성수립, 민족의 얼을 심어주는 등 관심사에 대해 열정적인 토론과 좌담을 통해 좋은 제안도 많이 담론됐다. 민족후대양성에 많은 관심있는 각계인사들의 더욱 큰 협력이 있어 화동조선족주말학교가 불원한 장래에 더욱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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