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커플이 '낭만적인 불꽃쇼'를 연출하려다 산 일부를 태운 일이 발생했다고 1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광동 허위안시(河源市)에 위치한 취에야산(缺牙山)은 평소에도 인생샷을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꼽히고 있다.
지난 14일 밤, 한 커플은 취에야산 정상에서 낭만적인 불꽃쇼와 함께 인생샷을 찍으려다 큰 화재를 내고 말았다. 불꽃은 건조한 날씨 탓에 바짝 말라있던 풀로 옮겨 붙었고 삽시간에 화재가 번지면서 1300여제곱미터가 넘는 산이 불에 탔다. 불길에 그을린 면적을 포함해 화재 영향을 받은 면적은 6000여제곱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불길은 두시간만에 잡히면서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낭만을 즐기기 위해 산에서 불장난을 한 커플은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너무나 한심해서 말이 안 나온다", "진짜 끼리끼리 만나네", "생각 좀 하고 살자" 등 댓글을 달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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