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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나라의 이색 크리스마스 풍습

[2019-12-23, 14:37:36]

일 년에 한 번뿐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산타클로스의 유래와 세계 각 나라의 특이한 풍습을 알아보도록 하자. 

 

산타클로스 유래
산타클로스의 유래를 보면 옛날 사람들에게 선행을 자주 베풀었던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 주교로부터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니콜라스가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면서 산타클로스라는 인물이 생기게 됐다. 또한 착한 어린이들은 칭찬해주고 잘못을 한 나쁜 아이들은 혼을 냈다는 전설도 있다. 17세기 때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이주한 네덜란드 사람들이 선행을 베푸는 사람을 성 니콜라스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 네덜란드어 발음이 그대로 영어로 변해 지금의 산타클로스가 됐다고 한다. 산타클로스를 ‘크리스마스 아버지(Father Christmas)’라고 부르는 지역도 많이 있다.

 

 

 

우크라이나, 거미줄 장식 트리
우크라이나는 거미줄로 트리를 장식한다. 우크라이나에는 예전에 너무 가난해서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도 못 해준 한 엄마를 거미들이 불쌍하게 여겨 거미줄로 대신 예쁘고 화려한 장식을 해줬다는 전설이 내려진다. 이 전설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집에서 거미줄을 발견하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생각해 크리스마스트리를 거미줄로 장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스웨덴, 모든 음식에 아몬드를
스웨덴은 12월 13일 ‘루시아의 날’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 스웨덴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4주 전부터 일요일 저녁 식사 시간에 초를 켠다. 첫째 주 일요일엔 한 개, 둘째 주 일요일엔 두 개, 이렇게 4개의 초까지 켠다. 크리스마스 당일 날엔 식탁을 초로 예쁘게 장식한 다음 모든 음식에 아몬드를 넣어 먹는다고 한다. 또한 스웨덴 사람들은 산타클로스가 모두가 잠들어 있는 밤이 아닌 가족 모두가 모여있는 시간에 선물을 전해준다고 믿는다.

 

 

 

러시아 크리스마스는 1월 7일
러시아의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이 아닌 1월 7일이며 마스코트는 산타클로스가 아닌 바부슈카(Babushka) 할머니다. 바부슈카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준다고 해서 러시아 아이들은 산타클로스보다 바부슈카 할머니를 훨씬 좋아한다고 한다. 많은 나라가 크리스마스 날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지만 러시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풍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1월 6일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39일 동안 금식 기간을 갖기도 한다.

 

 

 

영국,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벽난로-긴양말-산타’
영국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이브 날 밤에 가족들과 다 함께 벽난로 앞에 놓여있는 통나무 위에 앉아서 얘기를 나눈다. 통나무를 벽난로에 넣어 불길이 활활 타오를 때면 서로 행운의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또한 영국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자기 전 벽에 긴 양말을 걸어두고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린다.

 

학생기자 김소이(SMIC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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