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엄마가 9살 밖에 안된 아들에게 재테크 체험을 시킨다면서 10만 위안(1660만 원)을 선뜻 내주었다. 23일 중국망(中国网)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상양(湖南省襄阳)시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은 아들에게 재테크를 가르치고 공부 외 관심거리를 만들어 준다며 10만위안으로 주식 투자를 하게 했다.
하지만 일년동안 아들이 얻은 '경험'은 마이너스 7만 위안(1162만 원). 현실에는 반전이 없었다. 이에 엄마는 "올해는 주식시장이 안 좋았다"면서 "(투자금을 잃은 것이)마음은 아프지만 (이런 시도에 대해) 후회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이한테 재테크에 대한 관심을 심어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서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는 대화가 늘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재테크 투자를 경험한 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아이는 "뭐가 뭔지 전혀 몰라서 아무거나 되는대로 샀다"면서 "시간이 되면 잠깐씩 들여다보고 전혀 보지 않을때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누리꾼들은 "엄마는 주식투자의 귀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아쉽게도 현실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뭐가 뭔지 모르는 아이한테 장난거리로 놀게 하다니, 다른 관심거리를 가지면 안되나?", "너무 성급한것 아닌가? 워런 버핏으로 키우려고?"라는 댓글을 달며 무모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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