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90허우(1990년대 출생자)들이 자신의 즈푸바오(支付宝)계정, 게임계정 등도 유산으로 여겨 미리 유언장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24일 CCTV가 보도했다.
요즘은 인터넷 결제의 보급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위챗, 즈푸바오 계정에는 적지 않은 현금이 들어있다. 이에 최근 90허우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즈푸바오, 게임 계정 등 디지털 재산을 자신의 유언장에 포함시켜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8월 기준, 중국의 유언등록센터( China will Registration Center)에 유서를 작성한 90허우가 236명으로, 이 중 대부분은 부모를 자신의 상속인으로 지정했다.
90허우인 A씨는 "게임에 많은 시간과 돈을 들였는데 만일 신변에 무슨 일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디지털재산도 가족이 상속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법조계 인사에 따르면, 디지털 유산은 지극히 사적이고 은밀하기 때문에 그 존재 자체를 가족들이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고 또 유서가 없을 경우 가족이 상속받는데도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수년전, 중국에서 게임에 올인하다 불치병에 걸린 한 청년이 자신의 게임계정과 비밀번호를 죽는 순간까지도 가족에게 알려주지 않아 가족들의 상속이 어려워진 일이 발생한바 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