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희로애락의 파도를 타며 잘 견디고 잘 살아왔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 새로운 문이 열렸습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의 첫 페이지가 열렸습니다. 과연 ‘흰쥐띠 해’라는 이름의 새로운 책에는 어떤 내용들이 펼쳐질까요? 우리 모두 호기심으로 새해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새해에는 희망이 현실로 실현되며 은혜와 재복이 넘치는 이야기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상하이임시정부로 시작된 대한민국이 지난 100년의 역사를 넘어서 새로운 100년의 위대한 역사를 써나갈 첫해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가야 할 이곳 상하이에서 지난 임시정부 시대의 애국선열 정신을 본받아 ‘남북한 공동 평화 경제가 실현되고 통일이 이루어지는 시대’를 위해 기업과 교민 모두 마음을 모으고 각자 열심히 살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2020년은 2030년까지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전환점입니다. 그간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해왔으나 이제 6차 산업혁명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변화의 2020년대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그 동안 상상하기 어려운 더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입니다. 기회는 변화 속에 있습니다. 변화를 위기로 해석하지 아니하고 기회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글로벌 신보호무역주의에 의해 세계 경기가 침체되고,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작금의 환경에서 중국은 내수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1인당 GDP가 1만 불을 넘어서면서 내수 소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를 상상하면 중국의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크게 성장해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겪고 있는 경제 및 시장 환경의 어려움을 너무 크게 보고 낙심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중국에서의 사업과 생활을 재고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미래의 중국 시장을 생각하며 중국의 성장과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해야 합니다. 가장 큰 기회는 여전히 중국에 있습니다. 2020년 상하이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큰 기회가 펼쳐지리라 믿습니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25대 집행부는 그간 일관된 자세로 유지해온 ‘공심(空心) 공심(公心), 공심(共心)’의 삼공심을 되새기며 마지막 임기 1년을 헌신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많은 프로그램으로 기업과 사업자를 위해서 노력하고, 수준 높은 교민 사회의 문화를 창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부지런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국 학생들의 교육과 차세대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상하이 한인사회의 모든 분, 한 분 한 분께 새해 축복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체에 큰 은혜와 복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박상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