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박스오피스 상위 10편의 영화 중 8편이 국산 영화로 나타났다.
26일 인민일보(人民日报)는 국가영화기금 사무소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23일까지 전국 박스오피스 수익이 627억 위안(10조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중 국산 영화 비중은 63%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는 역대 최고인 607억 위안(10조 7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선 올해 중국 박스오피스는 처음으로 63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추가된 스크린 수 8843개를 포함한 총 스크린 수는 6만 8922개로 집계됐다.
올해 박스오피스 성적 10억 위안을 돌파한 영화는 총 15편으로 이중 중국 국산 영화가 10편에 달했다. 박스오피스 성적 상위 10편의 영화 중 국산 영화는 8편이었다.
이중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나타지마동강세(哪吒之魔童降世)’가 49억 9800만 위안(83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 최초의 SF 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가 47억 7600만 위안(7925억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어벤져스 엔드게임(42억 4800만 위안)’이 차지했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나와 나의 조국(我和我的祖国)’, ‘중국기장(中国机长)’, ‘풍광적외성인(疯狂的外星人)’, ‘비치인생(飞驰人生)’, ‘열화영웅(烈火英雄)’, ‘소년적니(少年的你)’, ‘분노의 질주 : 홉스&쇼’가 랭크됐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