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1인당 GDP(국민총생산)이 사상 처음으로 1만 달러(1156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베이징에서 열린 거시경제 연차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개위 관계자는 "지난해 주민소비자물가, 신규 취업, 주민 소득, 위안화 환율 등이 모두 합리적인 구간에 있었으며 1인당 GDP가 사상 처음으로 1 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의 국민총생산은 100조 위안(16,73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1인당 GDP도 1만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경제전문가들은 "전반 사회구조의 중대한 전환을 뜻한다"면서 올해가 경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발개위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연초 전망대로 6~6.5% 구간에 안착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동기대비 2.9% 상승에 그쳐 연간 목표치로 제정한 '3%미만'에도 부합된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1~3분기 주민들의 평균 가처분소득도 경제성장과 더불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위안화 환율 안정, 수출입 무역 증가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제선행지표인 PMI(구매관리자지수)가 2개월 연속 경기지수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PMI지수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50.2%를 기록했다. 이에 경제전문가들은 "생산, 구매, 수출입 등 경기 회복을 의미한다"면서도 "그러나 올해 경기는 비교적 큰 하방압력과 외부 불확실성이 공존하며 경기회복요인과 경기하방압력이 힘겨루기 하는 양상을 보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오는 17일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인민대학은 경제성장률을 그 전해에 비해 0.5%P 하락한 6.1%로 전망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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