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여전히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와중에 8일이 넘는 긴 연휴를 평소처럼 전국을 여행하는 중국에 대해서 해외 언론들이 ‘부러움’을 표현했다.
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주요 해외 언론들이 중국 국경절을 바라보는 시선을 종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9개월 만의 자유 여행에 5억 명이 넘는 중국인들의 일제히 집 밖을 나섰다”며 이번 황금 연휴로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즈는 ‘중국 황금연휴가 관광업의 서막을 열었다’는 제목으로 이번 국경절 연휴 라사의 호텔 예약이 전년 동기대비 600%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온상지였던 우한의 황학루(黄鹤楼)는 전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명소가 된 것 자체가 중국 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CNN에서는 ‘중국 수억 명이 동시에 연휴를 즐기다’라는 제목으로 한 기사에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지만 중국은 코로나19 본토 전파가 거의 0이 되었다”고 전했다. 중국이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한 덕분에 중국인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다며 중국 정부의 대응을 높이 샀다.
관광데이터 분석 기관인 Cirium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 비해 올해 국경절 연휴 항공권 예약이 11% 증가했다. 이미 8월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9월 10일 이미 지난해보다 호텔 가격이 약 20% 이상 높았다.
해외 언론들은 중국의 경제 회복으로 해외 자금 유입이 많아져 결국 아시아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가정의 여행 관련 소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 역시 경제 회복의 신호탄으로 여겼다.
중국 문화관광부의 통계에 따르면 10월 1일~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각지의 관광지에 4억 25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수익만 3120억 2000만 위안에 달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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