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로 예정된 인천-푸동 6차 전세기 운항이 취소됐다. 이로 인해 탑승 예정된 교민 160명의 상하이 복귀 계획이 무산됐다. 지난 12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중국 민항총국으로부터 전세기 운행 허가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내달 21일로 예정됐던 6차 전세기 운항을 보류한다고 전했다.
6차 전세기 취소에 대해 25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전세기 추진위원회는 “상하이 정부기관과 우리 기업들의 협조 속에 1~5차까지 순조롭게 진행돼 온 전세기가 올해 마지막인 6차 운항을 앞두고 좌절되어 정말 안타깝다”라며 “한국학교 졸업생들의 귀국을 위한 2021년 1차 전세기는 계획대로 1월 23일 새로운 집행부가 추진할 것으로 믿고, 결정되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전세기로 복귀한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
또한 개별 항공으로 복귀하는 상하이 거주 교민들의 자가 격리는 기존 7+7(호텔 7일+자가 7일) 정책에 변화는 없다. 그러나 정책과 달리 구(区)나 진(镇)에서 자체적으로 7+7 격리 조건을 받아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입국 시나 격리 호텔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경우 영사관이나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해한국상회는 올해 다섯 차례 전세기 운항을 추진했다. 1차 101명, 2차 253명, 3차 253명, 4차 234명, 5차 243명 등 코로나19로 한국에 발이 묶인 교민 1084명의 상하이 복귀를 도왔다.
시안, 텐진, 난징, 다롄 전세기 모두 보류
전세기 운행 허가 중단은 상하이뿐 아니다. 삼성이 추진한 시안 대한항공 전세기, 텐진 아시아나 전세기가 운항이 취소됐다. 또 난징 아시아나 전세기, 다롄 2차 전세기 모두 운항 보류 통보를 받았다.
상하이 위험지역 방문자 경계 강화
지난 9일 상하이에서 5개월 만에 코로나19 본토 확진자가 발생하자 12일 오후 1시 기준, 총 17개 도시 및 성(省)에서 중등 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상하이시 푸동신구 주차오전(祝桥镇) 잉첸(营前)마을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 및 14일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주차오전 방문자가 아닌 경우에도 핵산 검사와 격리 조치를 요구할 수 있으므로, 출장자들은 호텔 등 해당 지역 주숙지에 사전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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