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의 정적을 깨고 지난 9일 본토 확진환자가 발생한 상하이는 코로나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를 통해 북미에서 들어온 항공화물 탑재 용기(ULD,UnitLoadDevice)라는 결론을 내렸다.
23일 상하이질병통제센터는 코로나19 뉴스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전했다. 상하이푸동공항 운송부에서 근무하던 왕 씨는 지난 9일 상하이에서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고 그와 함께 일하던 난(兰) 씨는 안후이로 돌아간 뒤 10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통제센터는 이 두 명은 발병 14일전에 코로나 확진자, 의심환자, 완쾌 환자, 무증상 감염자, 발열환자 등과 접촉한 적도 없었고 해외 귀국자, 코로나 위험지역 관련자 등과도 접촉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입 냉동식품을 취급한 적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유일하게 의심되는 감염경로는 10월 30일 이들 두명이 함께 청소한 항공화물 탑재 용기(ULD,UnitLoadDevice)이다. 두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밀폐식 용기 안을 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두 사람이 걸린 코로나 염기서열도 북미에서 유행하는 코로나와 고도의 유사성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 두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에서 수입된 항공화물 탑재 용기'로 결론난 것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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