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에서 나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23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22명으로 이중 2명이 본토(톈진 1명, 상하이 1명)에서 나왔다.
이날 톈진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앞서 무증상감염자로 분류되었다 격리 관찰 기간 폐 증상이 나타나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다.
상하이 확진자의 경우, 지난 20일 푸동공항 국제화물운송센터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22일 푸동공항 전 직원 1만 77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조사에서 발견됐다.
이 환자는 36세 남성으로 푸동공항 서부 화물운송센터에 위치한 FedEx 중국 상하이 지사 직원이다. 최근 14일간 이 환자는 거주 주택 단지인 주차오전(祝桥镇) 항청치루(航城七路) 450농(弄), 푸동공항 내 식당 하오커바오(好客堡), 스전루(施镇路) 홍샤오우육면 양고기탕 가게, 패밀리마트 스전루(施新路)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상기 모든 장소에 대한 소독을 마친 상태다.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의 밀접접촉자는 17명으로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뒤 집중 격리 중에 있다.
상하이 위생당국은 즉시 이 환자의 거주지인 주차오전 항청치루 450농 지역을 중등 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 거주자 및 방문자는 상하이를 떠날 수 없으며 반드시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 최근 7일 내 검사한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상하이 푸동공항 화물센터 관련 확진자는 9일 1명, 20일 2명, 21일 1명, 22일 2명, 23일 1명을 비롯해 지난10일 안후이성으로 이동한 1명 등 총 8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 확진자는 푸젠 4명, 광동 4명, 상하이 3명, 쓰촨 3명, 장쑤 2명, 산시 2명, 네이멍구 1명, 허난 1명이다.
상하이에서는 일본, 영국에서 푸동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입국 후 집중 격리 관찰 기간 증상이 발현한 사례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증상 감염자도 8명 발생했다. 역시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이날 11명이 의학 관찰에서 해제됨에 따라 현재 중국에 있는 무증상 감염자 수는 총 348명이 됐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