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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기자 인터뷰] “스스로 기준에 후회 없을 만큼 열심히 준비해야”

[2021-02-11, 05:55:00] 상하이저널
마찬혁(상해한국학교/3년 특례)
마찬혁(상해한국학교/3년 특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진학 예정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동시 합격

1~2 서울 소재 초등학교
3~8 SUIS
9~10 상해중학교
10~12 상해한국학교

진로 선택 계기는?

고등학교 교과과정 중 정치와 경제를 다루는 사회학과 과목에 흥미를 느껴 일찍이 대학 진학도 정경대학을 바라봤었다. 사실 애당초에는 외교관이라는 꿈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행정학보다는 정치외교학을 더 공부하고 싶었지만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면서 행정학과에 관심이 생겼다.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정책이라는 도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또 졸업 후에도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으로 진출하거나 로스쿨로 진학하는 등 다양한 길이 열려있는 학과여서 학교를 다니면서 진로를 고민하기 좋을 거 같았다.

평소 내신관리는 어떻게 했나?

방학기간을 활용해 공인성적을 준비했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다른 어떤 방해 없이 학교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학교시험은 거의 항상 2주 정도 잡고 공부를 했다. 1학년, 2학년에 들었던 수학과 과학 과목만 문제집을 풀었고, 대부분 과목은 교과서와 프린트물 같은 수업자료에만 집중했다. 평소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열심히 필기만 해놓으면 후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자신만의 공부방법이 있다면?

문과과목 중 암기과목들은 혼자서 누굴 가르치는 듯이 떠들면서 외웠다. 그리고 나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퀴즈를 내면서 아는 내용은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명이 함께 모여서 하면 승부욕을 자극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암기과목 외에 다른 과목은 주로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 공부했다. 소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완벽히 집중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카페나 열린 자습실은 많이 가지 않았고, 독서실이나 집에서 많이 했다. 그리고 음악을 듣고 싶은 날에는 ‘lofi 플레이리스트’를 찾아서 들었다. 가사도 없고 잔잔해서 공부할 때 듣기 좋았던 것 같다. 공부 할 장소는 어디까지나 본인 스타일에 맞게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뭘 추천하기 어렵다. 하지만 나같이 조용해야 집중이 되는 사람이라면 그나마 독서실이 가장 좋을 듯하다. 

행정학과에 도움되는 교과 외 활동들은 어떤 것이 있나?

애초부터 행정학과를 염두에 두고 있던 것은 아닌 터라 따로 준비하진 않았다. 하지만 행정학과에 배울 것들을 조금이나마 예습할 수 있는 고등학교 활동은 꽤 많다. 행정학과는 결국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파악해내고 그 문제들을 조직적으로, 정책적으로 해결해내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과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의 복잡성을 법, 정치, 경제 등 다방면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활동들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정책을 연구하는 학과인 만큼 모의유엔, 모의국회활동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동아리와 학급임원 등 활동들도 조직과 사람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좋은 활동들이다.

개인적으로 상해한국학교에서 개최하는 모의유엔은 다 참여하려고 했고, 학급임원과 사이버외교단반크(VANK) 동아리단장을 맡으면서 리더십과 조직관리 스킬을 기를 수 있었다. 또한 친구들과 시사토론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국제적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활동이 입시에 어떤 도움이 됐나?

학생기자활동 할 당시에 행정에 대한 기사를 많이 쓰지 않아서 입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여러 방면에서 유익한 경험이었다. 1년 동안 24개의 기사를 작성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독자들과의 약속인 마감일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책임감이 몸에 베인 것 같다. 
상하이저널학생기자 활동이 실질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였던 것 같다. 특히 주상하이대한민국영사를 인터뷰를 했던 경험과 그 인터뷰를 통해 느낀 점을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낼 수 있었다.

이번 입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과 극복방법은?

당연히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어려웠다. 특히 공인성적시험 준비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토플시험이 6개월에 걸쳐 4차례 취소됐고, 준비하고 있던 SAT-2 시험도 막바지 단계에 취소돼 허탈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다 잡았고, 공인성적을 준비할 시간에 대신 학교 공부를 조금 더 하면서 내신을 보다 확실하게 잡기로 했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어려운 시기에 입시를 준비하는 만큼 심적으로 힘들 텐데 조금만 참고 힘냈으면 졸겠다. 바쁜 와중에 가끔씩은 한 발짝 물러서서 천천히 가족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힘듦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뒤돌아 보았을 때 본인 기준에 후회가 남지 않을 만큼만 열심히 준비하면 그보다 잘 치른 입시는 없을 것이다. 

학생기자 장인우(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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