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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기회 잡은 23기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2021-03-11, 11:01:30] 상하이저널
새로 임명된 23기 학생기자 김보현(SAS 11), 차예은(상해한국학교 10), 원세윤(SAS 11), 윤재인(상해중학 10), 한서연(SAS 11), 박서윤(상해한국학교 11), 이윤중(SUIS 10), 전시우(상해한국학교 10)_왼쪽부터
새로 임명된 23기 학생기자 김보현(SAS 11), 차예은(상해한국학교 10), 원세윤(SAS 11), 윤재인(상해중학 10), 한서연(SAS 11), 박서윤(상해한국학교 11), 이윤중(SUIS 10), 전시우(상해한국학교 10)_왼쪽부터

 

 

매달 1%라도 나은 기사로 


 학생기자 김보현(SAS 11)


처음 신청서를 작성할 때만 해도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될 줄은 확신하지 못했다. 나른한 토요일, 단비 같은 아침 잠을 포기해가며 면접을 보러 가야 함을 깨달았을 때도 실감이 잘 나지 않았고, 같은 날 최종 합격자 공지를 확인할 때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곳에서 내 이름을 확인했을 때도 이제 첫 걸음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기쁜 와중에도 걱정하는 마음이 앞서 어느새 번민에 사로잡힌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분명 나에 비해 이 일을 맡기에 더 적합한 이들이 많았을 것이고, 합격은 했으나 이후 일 년간 학생기자에 걸맞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사실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만큼 우수한 지원자들이 많았고 스스로의 결점을 잘 알고 있기에, 내가 다른 신청자들에 비해 특출나게 뛰어나 학생기자로 뽑히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다. 

그저 가능성만 믿고 부족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이러한 기회를 허락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실력이겠지만 언제나 끊임없이 정진하여 매달 조금씩, 1%라도 더 나은 기사를 쓰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얼마 남지 않은 10대에 찾아온 소중한 기회


학생기자 박서윤(상해한국학교 11)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6개월 전을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용기 내어 자소서를 제출한 그 순간이 기억난다. 두 번째 도전이라 그런지 더 긴장이 됐다. 기사 작성을 하고, 면접을 본 그 순간순간이 앞으로 오랫동안 생생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리고 마침내 합격자 명단에 있는 내 이름을 보았을 때, 저번의 아쉬움이 행복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너무 기뻤다. 

선배 학생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난 후 그제서야 어렸을 때부터 자주 보았던 상하이저널의 학생기자가 됐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분명 지금은 상상도 하지 못할 많은 깨달음과 여러 지식 외에도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점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23기 학생기자로서, 작성하고 싶은 기사는 관심이 많은 과학 분야 중 생물에 관한 기사와, 10대들만이 쓸 수 있는 기사를 작성해보고 싶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학생 기자’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실·진실함을 되새기며


학생기자 원세윤(SAS 11)

고등학생이 되며 세상에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미디어 관련 진로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평소에 즐겨 읽던 상하이저널의 학생기자 모집 공고를 보고 들뜬 마음으로 지원서를 작성해냈다. 1차 서류 면접에 합격한 후 2차 면접을 보고 나오는 길에 마음속 한 켠이 텅 빈 느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정말로 내가 합격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얼마 안 가 앞으로 나의 삶에 큰 영향이 되어 줄 학생기자라는 책임이 크게 다가오며 자부심이 들었다. 

23기 최종 합격자 명단에 나의 이름이 적힌 페이지를 보며 가족과 함께 미래에 기자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얘기할수록 앞으로 상하이에 정착하는 교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너무나도 기뻤다. 항상 성실함과 진실함을 되새기며 학생기자라는 직책에 임할 것을 스스로 약속했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겐 희망과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고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될 것이다.


본격적으로 쓰게 될 기사에 기대


학생기자 윤재인(상해중학 10)

학생기자에 지원할 당시만 해도 큰 기대는 없었다. 당연히 합격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 것도 있고, 혹시나 합격한다 해도 학생기자 활동이 나에게 의미가 있을 것인지 고민되기 때문이었다. 직접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될 기사를 쓸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었고 분명 가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활동이 요구되는 일인지 아직은 잘 모르는 상태였고, 이것이 과연 진정 내가 원하는 일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합격 이후에도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런 불안감은 첫 회의에 참석한 이후 곧바로 사라졌다. 기사를 쓰기 전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스스로 선정할 수 있을뿐더러, 회의를 통해 다른 기자들의 조언을 들을 수도 있었다. 또한 기사의 내용 역시 정해진 주제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주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것도 허용되는 듯했다. 내가 원하는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무척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곧 본격적으로 쓰게 될 기사들이 매우 기대된다. 앞으로의 활동에 성실히 임하며, 흥미롭고 유익한 기사를 쓰는 학생기자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다.

 
쉽게 쓰고 쉽게 읽는 경제 기사를


학생기자 이윤중(SUIS 10)

학생기자 지원 기간이 기말고사기간과 겹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한글 자기 소개서를 처음 써보게 됐다. 합격 통지를 기다리는 시간은, 기말 과목 시험만큼이나 긴장되고 떨렸다. 막상 합격통지를 받은 뒤에는 기대했던 결과에 대한 기쁨 반, 앞으로 쓸 기사에 대한 걱정 반이었다.

기획회의를 위해 발대식 장소를 갔을 땐 처음 갖는 자리라 어색했다. 하지만 기사 주제를 정하는 과정은 흥미롭고 새로운 경험의 시간이었고 자기가 관심있는 기사를 써야 좋다는 조언이 기억에 남았다. 

평소에 경제에 관심이 많은 나는 학생기자 활동을 하는 동안 경제 기사를 쉽게 써보고 싶다. 신문에는 경제 기사들이 너무 어렵게 쓰여지다 보니, 읽는 학생들이 극히 드문 것 같다. 처음에는 한글 기사를 쓰는 게 매우 어렵겠지만, 열심과 성실함으로 부족한 부분을 극복해 나아갈 것이고 22기 선배기자, 23기 동기들과 함께 상하이저널이 학생들에게도 더 유용한 교민 신문이 되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처음의 간절한 마음 잊지 않겠다


학생기자 전시우(상해한국학교 10)
 
처음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모집 공고가 떴을 때, ‘내가 학생기자로서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과 면접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지원을 고민했다. 하지만 그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선배 학생기자들의 기사를 봐오며, ‘상하이저널 학생기자’에 대한 동경심이 누구보다도 컸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열망해왔던 자리였기 때문에, ‘일단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자신감을 갖고 지원할 수 있었다. 

간절했던 자리에 합격한 내 이름을 확인하고 나니, 안도감과 동시에 앞으로 1년 동안 헤쳐 나갈 길에 대한 걱정이 들었다. 이러한 걱정은 발대식과 첫 번째 기획회의를 통해 학생기자라는 자리의 무게감을 체험하고 나니 더욱 커졌다. 1년간 24편의 기사들을 어떤 내용의 기사들로 채워 나가야 할지 아직은 막연하기만 하다. 하지만 학생기자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임해야겠다는 생각만큼은 확실하다. 

1년의 활동 기간 동안 항상 처음의 간절한 마음을 잊지 않고 책임감을 갖는 학생기자가 될 것이다. 앞으로 다룰 다양한 주제들을 생각하니 벌써 다가올 1년이 설레고, 기다려진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책임 있게


학생기자 차예은(상해한국학교 10) 

학생기자는 새롭고 떨리는 도전이었다. 학생인 내가 직접 기사를 쓸 수 있고, 상하이가 낯설고 익숙하지 않던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됐던 상하이저널의 일부분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했고, 합격 공고에 선명하게 적힌 내 이름을 보자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다음날 바로 발대식과 개인기사 주제를 준비해야 된다는 것에 학생기자가 됐다는 실감이 났고, 그에 따른 책임감이 느껴졌다. 발대식 이후 진행된 기획회의에서 각자 준비한 기사 주제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진지하게 조언하는 선배기자들을 보자 나도 성실하게 자료를 조사하고 기사를 작성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책임지고 학생기자로서 나의 의무를 다할 것이다. 선배기자들에게 끊임없이 배우고 나를 발전시키며 최선을 다해 유익한 정보를 상하이 교민들에게 전할 것이다. 이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자랑스러운 학생기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넓은 세계를 향해  


학생기자 한서연(SAS 11)

상하이저널은 20년 전 처음 중국에 오신 부모님께서 즐겨 읽으신 신문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간혹 학생 기자들이 올린 기사를 읽으면서 청소년 신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평소에 관심 있게 지켜본 사회현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 학생 기자 지원을 했다. 면접 당일 짧은 시간 내 나의 가치관과 열정을 보여준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꾸밈없이, 내 생각 있는 그대로를 전달했다. 

합격 통보를 받고 학생 기자 활동을 통해 더 깊게 다루고 싶은 주제들에 대해 고민해 봤다. 앞으로 1년 동안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면서 시야를 넓혀 보고 싶다. 학생으로서, 그리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나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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