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상하이총영사관 업무협력 간담회 개최
지난달 10일 상하이총영사관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의 각 분야 담당자들 간의 업무협력을 위한 간담회가 상하이총영사관에서 개최됐다. 이 간담회는 영사관 각 분야별 담당 영사들과 한국상회 각 분과 위원들이 현황을 소개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승호 총영사는 “상호 긴밀한 교류가 되고, 서로 업무현황을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준용 회장은 “28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최근 몇 년간 계속된 어려움으로 침체의 일로에 있는 교민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영사관에서도 함께 힘을 실어 주셔서 하루빨리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특히 대기업들이 회원사에서 대거 탈퇴해 지난 수년간의 상황도 있어 이들이 다시 복귀해 교민사회의 일원으로서 활동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영사관에서 독려와 촉구를 해주시면 좋겠다”다고 밝혔다.
경제, 문화, 체육 등 교류…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사회 구축
상해한국상회 부회장들은 담당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영사관의 협조를 구했다.
먼저, 안병영 교민 수석부회장은 “사드와 코로나19로 교민사회가 큰 어려움 속에 있다. 매주 수요일 무료법률자문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료 기초 안전망 확충을 위해 지역 의원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 또 교민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한국학교 역시 재정상 큰 어려움 속에 있어 대안을 수립 중에 있다”라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정회남 기업 수석부회장은 “기업지원을 위한 통합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며, 다양한 정보 공유를 통해 상생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우리기업의 동반 가족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큰 고충을 겪고 있다. 교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도 500명의 교민이 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고 전하며, 기업 지원과 비자 등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오명 대회협력 수석부회장은 “민간단체에서는 수많은 민원을 다룰 수 있는 조직력이 충분하지 않고 재정적인 어려움도 있다. 결국 참여하는 기업이 많아져야 제대로 운영이 가능하다”라며 “영사관에서 대외활동 중 만나는 우리 기업들에게 한국상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안내, 촉구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올해 창립한 대한체육회 상하이지회 탁종한 회장은 “상하이의 교민들이 생활 체육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영사관에서도 예산을 비롯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교민들의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에는 미입국자를 지원하는 단체방을 개설해 현재 5000여 명 교민을 복귀를 돕고 있는 봉현준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시작된 교민지원의 업무를 여전히 한국상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유학생들의 유입이 늘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업들의 동반가족 입국 문제가 가장 시급하므로 영사관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상민 부회장은 “우리 지역사회의 최대의 축제이자 한국을 중국에 대외홍보하기에 가장 좋은 매개체인 한풍제를 적극지원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히고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한풍제가 상하이시의 정기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심을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SOS솔루션 차지훈 대표는 “과거 교민사회에서는 형사사건들이 많았으나 현재는 경제 등 민사사건이 늘고 있어 사고 예방활동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법률과 의료 등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 영사관과의 상호보완 협력이 잘 되고 있어 우리 교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화동한식품발전협회 장경범 회장은 “지난 해 보복적 소비로 일시 몰려든 소비자들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한인타운의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 또 한식의 기본 구조를 모르고 잣대를 들이대는 시장감독국과의 소통이 필요하며, 한국의 한식진흥원이 매년 지원해오던 지원금이 전달해줄 공기관이 없어 끊긴 상황인데, 해결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입식품협회의 김동우 총무는 변경된 제품표기 규정은 시행됐나 구체적인 실행안이 없어 관련 식품 업체의 혼란이 야기되어 지원을 요청했다.
또 IT기업협의회 김성진 회장은 “코트라, 무역협회, 중진공과 같이 영사관도 함께 다양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싶다. 특히 신임총영사님의 대외 활동이 많으신데 중국 유명기업 등 방문에 우리 IT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기회를 달라”고 전했다. 또한 대한노인회 정대희 회장은 해외 거주하는 노인들도 모국과 같이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촉구했다.
이 밖에 한국 기념일 관련 행사의 협업, 교민사회를 위한 CSR 지원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한풍제,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 준비 단계가 되도록”
각 분야 교민 대표들의 발언에 총영사관 담당 영사의 답변이 이어졌다.
김한규 부총영사는 “우리 기업의 동반가족들이 비자를 받아 조속히 입국할 수 있도록 모든 중국정부와의 접촉에서 노력하고 있다”라며 복귀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풍제는 교민담당인 전성진 영사가 중심이 되어 문화제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소통의 창구역할을 해달라”고 지시했고,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준비하는 전초단계가 되도록 신경을 쓰자”고 전했다.
이어 보훈관 김슬기 영사는 “매년 국가급의 기념일은 직접 챙기고 지역 사회와 함께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CSR담당 양정건 영사는 한국상회와 함께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의와 활동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권무영 사건사고담당 영사는 “현재 입국과 관련해 여러 애로사항이 있고 민원도 많으나, 비자 발급의 문제는 중국정부의 주권이므로 관여하기 어려우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불편함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장광현 관세관은 “한국식품의 수출입이 크게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가지 정책으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다. 지원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와 실행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명주 재경관은 “한식협회의 애로사항을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 한식협회는 재경파트에서 앞으로 관심을 갖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이영섭 교육관은 “한국학교의 관심에 감사드리고, 학생수의 감소로 인해 향후 재정적 어려움이 예견된다”며 교민사회에서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이준용 회장, 수석부회장 안병영(교민담당), 정회남(기업담당), 오명(대외협력담당)과 박상민, 봉현준 부회장, 대한체육회 상하이지회 탁종한 회장, SOS솔루션 차지훈 대표, 화동한식품협회 장경범 회장, IT기업협의회 김성진 회장, 대한노인회 정대희 회장, 어머니회 김규미 회장, 여성경제인회 김은진 부회장, 수입식품협의회 김동우 총무가 참석했다. 또 총영사관에서는 김승호 총영사를 비롯 김한규 부총영사, 김명주 재경관, 이영섭 교육관, 주원석 상무관, 장광현 관세관, 권무영 사건사고 영사, 김슬기 보훈관, 양정건 CSR영사, 전성진 교민담당 영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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