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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众点评 평점 1위 쓰촨요리점 ‘디다오 촨차이(地道川菜)'

[2022-09-23, 21:45:32] 상하이저널
★점 높은 상하이 맛집을 찾아라 
大众点评 평점 1위 쓰촨요리점 ‘디다오 촨차이(对酒当歌·地道川菜)’
 
 
 
쓰촨 음식은 맵고 자극적인 맛으로 많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중국의 인기 지역 음식이다. 높은 인기를 증명하듯 상하이에서도 쓰촨음식점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우리는 그 중에서도 특히 맛있는 쓰촨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을 찾아 디다오촨차(对酒当歌·地道川菜) 동창루점(东昌路店)을 방문했다.  이 식당은 다종뎬핑(大众点评)에서 매긴 쓰촨 음식점 평점 순위 1위를 기록해 방문 전 기대감을 높였다. 

식당 내부는 빨간 전등, 기와, 나무 가벽과 벽돌 등으로 꾸며져 있고, 전체적으로 동양 전통의 건축 방식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인테리어이다. 식당은 총 두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림 매콤 오리 머리(武林香辣鸭头, 68元)
 

무림 매콤 오리 머리(武林香辣鸭头)는 이름 그대로 오리 머리를 요리한 음식이다. 다섯 마리 오리의 머리를 반으로 잘라 총 열 조각이 들어있으며, 이외에는 모두 마른 고추나 산초나무 열매 등의 향신료뿐이다. 오리 머리는 기름에 튀기는 방식으로 요리되어 자세한 형태는 보이지 않고, 반으로 잘려져 있어 손님으로서 음식을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머리의 윗부분에서 뇌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 맛은 곰탕을 끓일 때 쓰는 소뼈 내의 골수를 연상케 한다. 부드러운 간 같기도 하여 순대를 먹을 때 간을 즐긴다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지만, 튀김 요리의 특성상 다소 느끼하다고 느낄 수 있다. 머리의 아래쪽엔 살이 도톰하게 붙어있다. 부드럽고 쫄깃한 닭고기의 맛이며, 기름기가 많고 짭짤하다. 머리의 고기 중에서 가장 담백한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오리 머리에서 마지막으로 맛볼 수 있는 부위는 바로 오리의 윗부리다. 아래 부리는 지나치게 단단하므로 먹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윗부리는 나쵸 같은 두꺼운 과자의 식감이며, 알싸한 산초나무 열매의 맛이 강하다. 
 
라즈지(辣子鸡, 80元)

 


라즈지(辣子鸡)는 이 식당의 TOP 3 메뉴 안에 들 정도로 유명하다. 말린 고추와 산초나무 열매 등의 향신료로 맛을 내고 잘게 썬 닭고기와 땅콩을 볶은 요리이다. 붉은 비주얼과는 다르게 맵지는 않았지만 매우 짜고 마라향이 강했다. 매운 걸 즐겨 먹는 편이라면 주문할 때 매움의 정도를 올리는 것도 추천한다. 맛이 매우 자극적이기 때문에 흰밥은 필수다. 튀김을 살짝 입힌 닭고기는 그야말로 ‘겉바속촉’이었다. 닭고기를 먹고 나면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땅콩도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매우 중독성이 강한 맛이었다. 고소한 땅콩에 마라향을 곁들이니 그냥 땅콩보다 맛있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닭고기에 뼈가 붙어있기 때문에 한번에 삼키면 위험하다는 점이다. 

 

마파두부(麻婆豆腐, 26元)



 


식당에서는 쓰촨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인 마파두부(麻婆豆腐, 26위안)도 맛 볼 수 있다. 중국 음식점에서 흔히 보이는 것과 같이 마파두부에는 다지거나 간 소고기와 두부, 두반장, 마늘과, 대파와 초피 같은 재료와 두반장, 라유, 노추가 들어있었다.  빨간 색깔과 상반되게 그리 매운 편이 아니었고 주문한 음식들 중 덜 짠 편에 속해 무난한 음식이었다. 향신료 또한 다른 음식들에 비해 덜하기 때문에 만약 자극적인 음식을 맛 보고 싶지 않다면 마파두부가 좋은 선택일 것 같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기도 한 음식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도전할만한 요리다.
 

코우수이지(口水鸡, 38元)

 


코우수이지, 혹은 구수계 (口水鸡) 또한 쓰촨지역의 전통음식으로, 본디 상쾌하면서 얼얼한 맛을 자랑한다. 생강과 마늘, 파를 고춧가루와 섞어 만든 고추기름을 찬 물에 식힌 닭고기 위에 두르는 음식으로, 주문한 음식 중에서 유일한 찬 음식이었다. 덜 매운 맛 (微辣)로 달라고 하여 매콤한 맛은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개운한 맛이었다. 특히, 더운 여름날에 먹는다면 더 즐길 수 있을 만한 것 같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기도 한 음식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도전할만한 요리다.

 
샤오수로우(小酥肉, 56元)

 


샤오수로우(小酥肉)는 우리가 흔히 아는 탕수육과 비슷한 맛인데 고기가 닭고기이다. 큰 특색은 없지만, 라즈지, 마파두부에 이어 쓰촨음식중에 가장 유명한 메뉴 중 하나이다. 실제로 다종뎬핑 어플에서도 이 메뉴가 상위권에 들 정도였다. 그러나 같이 오는 중국 향신료 가루 외에는 그저 탕수육과 맛이 비슷했다. 하지만 무난해서 진입장벽은 없고, 중국음식을 못 먹는 사람들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주거차오탕위엔(诸葛炒汤圆, 38元) 
 


이 음식점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주거차오탕위엔(诸葛炒汤圆)였다. 다종뎬핑의 모든 후기에 이 음식이 있어 주문해봤다. 우리가 아는 중국 간식 중 하나인 탕위엔(汤圆)이었다. 신기한 점은 보통 탕위엔은 팥죽처럼 국에 담아져 나오기때문에 잡기 힘들고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집에선 이걸 튀겨서 땅콩가루를 뿌려줬다. 안에는 일반 탕위엔과 똑같이 흑임자로 속이 채워져 있었는데, 이게 매우 달고 맛있었다. 겉보기엔 호두과자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 먹으면 엄청 쫀득해서 찹쌀떡을 연상시키는 맛이었다. 땅콩 소스가 뿌려져 있어 더 고소했다.

감자채 볶음(鲜椒土豆丝, 28元)
 

감자채 볶음(鲜椒土豆丝, 28위안)은 상상과 달랐던 음식 중 하나였다. 첫째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양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었다. 재료도 감자와 양파 정도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고기, 고추, 마늘 등등 정말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달고 고소한 감자채 볶음과는 다르게 매우 맵고 짰다. 하지만 양도 많았고 밥과 곁들어 먹으면 짠맛이 조금 가셔서 괜찮았다. 
        
빙펀(冰粉)

후식으로 쓰촨의 대표 디저트인 빙펀(冰粉)이 나왔다. 투명한 푸딩 위에 과일과 견과류가 알록달록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부드럽고 달달할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푸딩 자체는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조리 방법은 물에다가 빙펀이라는 것을 넣어 만든다고 했다. 빙펀은 젤라틴과 비슷하게 액체를 고체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물맛 푸딩은위에 골고루 뿌려져 있는 적설탕 소스랑 과일 토핑과 함께 먹어야 달달하고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매운 음식을 섭취한 뒤 얼얼해진 혀를 달랠 수 있는 디저트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결과적으론 학생기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매우 갈렸다. 


 
기본 밑반찬으로는 피클이 제공된다. 무, 당근, 고추, 생강을 절인 음식으로, 투명한 양념에 비해 매운맛이 강하다. 짠맛이 특히 부각되는데, 식사하며 곁들여 먹기엔 적당하지만, 단독으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간의 세기다. 하지만 톡 쏘는 절임의 맛은 다른 식당에서 자주 제공되는 시판용 피클의 맛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음료는 달콤한 매실차(酸梅汁)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浦东新区东昌路 540号
•지하철 2호선 동창루(东昌路)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학생기자 김리흔(상해중학 11), 남선민 (BISS Y12), 정새연(SMIC 12), 오세진(SA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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