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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집값 제일 싼 대도시 '동북 지역' 쏠림

[2023-01-13, 08:24:58]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106곳의 집값 중 1㎡당 1만위안(약183만원)을 넘는 대도시는 총 58곳, 1만위안 미만인 곳은 45%(48곳)이며, 집값이 가장 저렴한 대도시의 평균 단가는 5,000위안 미만으로 집계됐다.

 

11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중국집값 시세망과 공동으로 106개 대도시의 집값 통계를 정리해 이같이 발표했다. 

 

‘2020 중국 인구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중국에는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는 총 106곳으로 총 인구수는 3억7200만명으로 전국 도시 인구의 64.7%를 차지했다. 106개 대도시 중 7곳은 초대형 도시(1000만 이상), 14곳은 특대형 도시(500만~1000만), 14곳은 i형 대도시(300만~500만), 71곳은 ii형 대도시(100만~300만)를 포함한다.

 

주택 가격 범위로 살펴보면, 평균 단가가 1㎡당 60만~8만위안인 3개의 주요 도시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으로 꼽혔다. 이들 3개 도시는 모두 1선 도시로 높은 소득 수준, 거대 인구 유입으로 전반적인 주택 가격이 높았다. 즈렌자오핀(智联招聘)이 최근 발표한 2022년 4분기 '중국 기업 채용 급여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은 월 1만3930위안으로 1위, 상하이(1만3832위안)와 선전(1만3086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샤먼, 광저우, 항저우 3대 도시의 평균 단가는 1㎡당 4만~6만위안으로 이 3개 도시의 평균 급여는 상위 10위권에 포함된다. 

 

전반적으로 동남연해 대도시는 경제가 발달하고, 소득수준이 높으며, 외국인 인구 유입이 많고, 수요가 높으며, 전반적인 주택 가격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저장성 7개 대도시와 푸젠성 5개 대도시의 단가는 1만위안을 초과했고, 장쑤성 11개 대도시 중 9곳은 1만위안을 초과했다. 광동성은 10개 대도시 중 평균 단가 1만 위안을 밑돈 도시는 장먼(江门) 한 곳에 불과했다. 

 

한편 106개 대도시 중 45%에 해당하는 48개 도시의 평균 단가는 1만위안을 넘지 않았다. 

 

여기에는 하얼빈(특대형 도시)과 구이양·우루무치·창춘(i형 대도시)가 포함됐다. 또한 인구 200만명을 넘어선 도시 린이(临沂)·쯔보(淄博)·류저우(柳州)·옌타이(烟台)도 포함됐다. 즉 인구 규모가 큰 도시의 집값이 반드시 높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동북 및 동부 지역의 산동 지역이 이에 해당됐다. 

 

현재 7개 대도시의 집값은 1㎡당 6000위안 이하로 이중 집값이 가장 낮은 5개 대도시는 모두 동북 지역에서 나왔다. 이들 5개 대도시는 치치하얼(齐齐哈尔), 안산(鞍山), 푸순(抚顺), 진저우(锦州)와 다칭(大庆)이다. 

 

지린(吉林)대 동북아연구원의 이바오중(衣保中) 교수는 “동북의 공업화·도시화가 비교적 빨랐고 계획경제 시기에는 동북지방의 중심지에는 인구 규모가 큰 도시가 많았으며, 당시 많은 도시의 인구 규모는 전국을 앞질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경제 발전이 비교적 느리고, 도시 인구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일부 도시는 인구가 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도시들은 과거 계획경제 시대에 많은 국유기업이 직원들에게 집을 지어주었고 비상업화 주택이 많았지만, 이후 큰 규모의 주택 개조가 이루어졌다. 전반적으로 재고 주택 규모가 방대해재고는 많고 신규 수요는 적어 집값도 낮은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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