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4월에도 중고 주택의 가격 및 거래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부동산 중개기업 58통청(58同城)과 안쥐커(安居客) ‘3월 국민주거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북경만보(北京晚报)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전역의 주요 65개 도시의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1㎡당 1만 7715위안으로 전월 대비 0.03% 소폭 하락한 가운데 29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1선 도시 중 선전은 1㎡당 평균 6만2182위안으로 가장 높았고, 베이징은 1㎡당 평균 5만4371위안으로 2위, 상하이는 1㎡당 4만9131위안으로 3위, 광저우는 1㎡당 3만4145위안으로 4위로 집계됐다.
가구별 주택 조사 상황을 살펴보면, 3월 신규 주택시장에서 3룸 선호 비율은 49.7%, 4룸 이상 선호 비율은 38.0%, 2주택 선호 비율은 10% 미만, 1룸 선호 비율은 4% 미만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고주택 시장에서는 모니터링한 25개 도시의 중고주택 평균 매물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1선 도시 중 베이징의 중고 주택 평균 매물 가격은 1㎡당 6만782위안으로 1위, 선전(58265元/㎡)은 2위, 상하이(56817元/㎡)는 3위로 집계됐다. 2선 도시 중에서는 항저우의 중고 주택 평균 매물 가격이 3만3728위안/㎡, 난징은 2만6591위안/㎡, 청두는 1만5470위안/㎡으로 집계됐다. 또한 3월 전국의 신규 매물 수는 전월 대비 7.6% 증가했다.
58안쥐커 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인의 53.3%가 4월에도 중고 주택의 가격 추세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부동산 중개인의 60% 이상이 4월 중고 주택 시장의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58안쥐커 연구소의 장보(张波) 연구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거래량과 가격이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1,2월 집값이 전월대비 상승한 도시가 꾸준히 늘었고, 다수 지역의 시장 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해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적인 정책 추진이 시장회복의 중요한 뒷배가 될 것”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나 공적금 정책이 올해 각 지역에서 시행되는 동시에 다수의 주요 도시들이 호적(落户) 정책을 완화해 주택구매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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