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인천에, 서비스지원센터 광화문에 개소
동포청 151명, 서비스지원센터 25명 배치
‘동포콜센터’ 365일 24시간 재외동포 민원상담 안내
730만 재외동포의 정책과 민원 서비스, 교류협력 사업 등을 총괄하는 재외동포청이 6월 5일 공식 출범했다. 동포청 본청은 인천에, 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마련됐다.
한국 외교부는 5일 재외동포청 본청이 있는 인천 연수구 부영송도타워에서 출범식을 가진데 이어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UN 광장에서 동포청 출범 기념행사가 열렸다. 재외동포청 출범식에는 한국 외교부와 재외동포청 관계자,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고, 전세계에서 370여명이 비대면 온라인 줌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이날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 15층에 마련된 통합민원실(재외동포 서비스 지원센터)도 개소식을 갖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 임명
초대 재외동포청장에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임명했다. 이기철 초대 청장은 주LA 총영사를 지낸 베테랑 외교관 출신으로 퇴임 뒤 2018년 5월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해왔다. 이 청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외동포 정책의 우선순위는 전 세계 동포사회, 국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하고자 한다. 다만,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 문제, 차세대 동포교육, 원스톱 민원서비스 체제 시행뿐 아니라 소외되거나 특수상황에 계시는 각 지역의 동포 분들을 따뜻하게 보듬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 행정서비스 ‘원스톱’ 제공
외교부 산하의 첫 청급 기관인 재외동포청 출범으로 그간 외교부·교육부·행정안전부 등 각 부처에 산재해 있던 재외동포 지원과 재외국민 교육 지원, 국내 체류 지원 등 업무가 대부분 이관된다. 서비스지원센터에서는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국적·사증·병역·세무·보훈·연금 등 각종 행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조직은 151명 규모로 기획조정관, 운영지원과, 재외동포정책국, 교류협력국으로 구성되며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재외동포 서비스지원센터에는 25명 정도가 배치된다.
24시간 다국어로 민원 상담
재외동포청 출범과 함께 다양한 재외동포 업무 상담 및 안내하는 ‘동포콜센터’가 운영된다. 재외동포청 동포콜센터는 365일 24시간 다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로 아포스티유, 해외이주, 국적, 병무, 가족관계, 재외국민등록 등 재외동포 민원과 관련된 상담과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기능과 관련해 외교부는 "지금까지는 국적이나 병역 문제 정도에 그쳤지만 (재외동포청이 생기면) 세금 문제 등 지원 범위는 확대되고, 동포들이 여러 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신속하게 각종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재외동포청 내년 예산 1000억원 목표
한국언론에 따르면, 외교부는 재외동포청 신설에 따른 조직·사업 확대를 반영, 현행 500억원 수준인 예산도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으로 증액한다는 목표다. 또한 재외동포청 청사를 인천 송도에 마련한 이유에 대해 "재외동포청은 편의성과 접근성, 지방균형발전 행정조직의 일관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본청을 인천에 뒀다"라며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 유공자 4명 훈장 표창 수여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해온 87명의 재외동포 유공자 중 송창근 재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회장에게 무궁화장, 이옥화 전 아세안태평양자문위원회 커미셔너에게 동백장, 구상수 재인도한인회 고문에게 석류장, 김희경 필리핀 한국여성연합회 이사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재외동포 서비스지원센터>
서울 종로구 율곡로 6(트윈트리타워 A동 15층)
02-674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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