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신문신보(新闻晨报)] |
최근 SNS를 중심으로 의문의 택배를 받은 사람들의 경험담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상하이 진산시에 거주하는 순(孙)씨는 알 수 없는 택배 하나를 받았다. 택배 봉투 내에는 휴대폰 거치대와 긁는 복권이 들어있었다. 아무런 의심없이 복권을 긁은 순 씨는 10위안과 제철 과일 상품에 당첨되었다.
복권에는 QR코드가 있었고 스캔하니 ‘고객센터’라고 써 있는 단체 대화방으로 자동 입장했다. 10위안과 제철 과일을 받은 이 여성에게 단체방에서는 ‘미션’이 주어졌다. 이 미션은 일명 솨단(刷单)이라고 하는 ‘허위 주문’이었다.
순 씨는 처음에 300위안을 충전하고 450위안을 돌려 받았다. 재미를 느낀 이 여성은 2차, 3차 까지 모든 미션을 완성하며 7000위안을 충전했지만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계속 환급이 늦어지고 있다. 자신이 속았다고 생각한 이 여성은 바로 진산 파출소에 신고했고 현재 이 사기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최근 유행하는 복권 QR코드 유인 방식은 결국 솨단을 위한 사기라고 알려졌다. 진산시 공안에서는 “작게는 휴대폰 거치대부터 과일 한 박스, 쌀 한 포대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주면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어 쉽게 이용당할 수 있다”라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나도 이런 택배를 받은 적 있다”라는 댓글이 많았다. “휴대폰 거치대 산 적이 없어서 버렸다”, “받자마자 보지도 않고 그냥 다 버림”, “거치대만 갖고 나머지 종이는 버림”이라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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