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신문신보(新闻晨报)] |
최근 중국에서 도시를 걷는 여행자, 일명 ‘시티워커(CITYWALKER)’가 유행하면서 상하이에서 핫해진 단지가 있다. 상생신소(上生新所)로 오래된 건축물이 함께 조화를 이룬 곳으로 산책을 하거나 건축물을 감상하려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 곳에서 반려견에 대해서 다른 곳보다 매우 엄격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견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상생신소의 반려견 관련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단지의 반려견 정책은 바로 반려견 입장은 가능하지만 반려견을 ‘땅에 내려 놓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동방망 기자가 해당 지역의 관리인에게 문의한 결과 “현지의 안전과 위생, 보행자의 안전, 그리고 오래된 건축물을 지키기 위해 생각해 낸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아지의 입장은 가능하지만 절대로 걷게해서는 안되고 직접 안거나 강아지 유모차에 태워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유모차를 구비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무료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유모차 크기가 대형견이 앉기에는 매우 비좁았다. 업체 측은 규정상 대형견은 입장 자체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오래된 건축물들이 많기 때문이며 필요한 경우 대형견 유모차를 따로 준비한 경우 입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정책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상생신소 안의 유명 카페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곳이 많은데 정작 관광지는 반려견이 들어갈 수 없다니…앞뒤가 맞지 않는다”, “강아지를 땅에 내려 놓으면 안된다니…다시는 안 간다”라며 불쾌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려견 유모차까지 대여해주는데 무슨 문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려견을 데리고 가지 않으면 될 일”, “이런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며 오히려 이런 규제가 마음에 든다고 옹호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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