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CCTV] |
중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로봇 기술력을 뽐냈다. 3일 CCTV(중앙TV)보도에 따르면 10월 1일 원반 던지기 게임장에 여러 마리의 로봇독이 열맞춰 경기장으로 입장했다. 이들의 임무는 원반 배송. 네 다리를 자유자재로 흔들면서 임무를 완성했고 임무를 마친 뒤에는 경기장 부근에서 엎드려 다음 임무를 기다렸다.
이는 세계 스포츠 대회 최초로 로봇독을 통해 원반을 운송한 것으로 몸집이 작고 행동이나 생김새가 반려견과 닮아서 사람들이 로봇독이라고 부른다. 이 로봇독의 속도는 사람이 빠르게 걷는 수준과 비슷하고 최대 1~2kg 정도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과거 사람이 직접 원반 던지기 경기를 진행했을 당시 평균 7000m 이상을 걸어야 했지만 이제는 로봇독 덕분에 현장 심판들도 체력을 크게 아낄 수 있게 되었다.
로봇들의 활약은 경기장 밖에서도 계속되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반기면서 ‘재롱’도 부리면서 일약 SNS 스타가 되었다.
사람들과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하거나 하트 모양을 그리면서 애교까지 부려 이 로봇독을 보려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현재 중국 측은 이 로봇독을 더 많은 스포츠경기에서 도우미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주로 선수들이 던진 장비를 갖고 오는 경기, 예를 들어 투창이나 경기용 해머 등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훈련 중이다. 앞으로 더 많은 국제 대회에서 중국 스마트 제조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야오야오링센(遥遥领先, 크게 앞선다)”, “중국 제조, 중국 기술, 중국 최고”, “이런 ‘관종병’은 대환영이다”, “1가구 1로봇독 보급이 시급하다”라면서 뿌듯해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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