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텅쉰(腾讯)] |
중국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결혼 8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23일 중국의 모든 언론에서는 장쯔이의 이혼 소식을 전했고 장쯔이와 남편 왕펑(汪峰) 각자 자신의 웨이보(微博) 계정에 공식적으로 이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이 전한 내용은 8년간의 결혼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서로의 앞날을 축하해 주고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면서 같은 내용을 게재했다. 워낙 두 사람의 이혼과 관련해 여러가지 추측이 나왔기 때문에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성명을 발표하며 앞으로는 이혼과 관련한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들의 공식 발표가 있기 약 4시간 전 추리군 장샤오옌(江小宴)이라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SNS에 이 둘의 이혼을 알렸다. 이들 측근에게서 들은 소식이라며 “장쯔이와 왕펑이 이혼했다”라고 전했다. 딸은 왕펑, 아들은 장쯔이가 키운다라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적었지만 팬들 사이에서 가짜 뉴스라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감히 두 사람을 입에 올리다니! 고소 당하는 게 두렵지 않냐!”, “진심? 이런 톱스타를 언급하다가 고소 당한다”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사실 두 사람의 결혼이 팬들에게는 그다지 기쁜 일만은 아니었다. 가수이자 사업가인 왕펑은 장쯔이와의 결혼이 4번째였다. 지난 2013년 왕펑이 자신의 콘서트에서 장쯔이에게 공개 구혼을 했고 2015년 두 사람은 결혼했다. 같은 해 12월 딸을 출산했고 2020년에 아들을 출산했다. 이전 혼인으로 2명의 자녀가 더 있어 현재 총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의 이혼에 재산 분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장쯔이와 관련된 기업은 23개로 이 중 13개 기업이 ‘존속’상태로 되어 있다. 왕펑 역시 관련 기업 20개 중 13개 기업이 존속 상태다. 이 외에도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남산죽(蓝山竹) 문화 미디어 회사를 설립해 법인 대표는 왕펑, 감사는 장쯔이로 두 사람이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이혼 소식은 지난 2021년에도 나왔다. 가수 황안(黄安)이 두 사람은 이미 이혼했다고 발표했고 당시 장쯔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정면 반박했다. 결국 황안은 공개 사과를 한 바 있다.
한편 이들의 이혼 소식을 장쯔이 팬들은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이제 원래 자리로 돌아와 본업에 충실해 주세요”, “결혼 소식을 알리는 그날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라며 배우로서의 컴백을 축하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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