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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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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이 올해 1~3분기 31개 성(省)의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 상황을 발표했다.
30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주민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이 3만 위안(550만원)을 넘어선 곳은 상하이, 베이징, 저장, 톈진, 장쑤, 광동, 푸젠, 산동 등 8곳으로 모두 중국 동부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이 중 상하이와 베이징이 6만 위안(1100만원)을 돌파하면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올해 1~3분기 상하이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6만 3681위안(1170만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최근 2년 평균 증가율은 4%다. 이 가운데 도시 상주 주민의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6만 6857위안(1230만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농촌 상주 주민은 3만 5130위안(645만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베이징 주민의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6만 1718위안(1130만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지난해 하반기보다 0.3%p 상승했다.
상하이와 베이징은 도시 경제체로서 도시화율이 높고 현대 서비스업, 첨단 기술산업, 신흥 산업이 크게 발달해 본사, 고임금 일자리가 많아 인재를 대거 유치해 왔다. 이 때문에 주민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저장성 주민의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4만 9821위안(917만원)으로 5만 위안의 고지를 눈 앞에 뒀다. 이 밖에 톈진, 장쑤, 광동, 푸젠, 산동이 나란히 4~8위에 올랐다.
이어 충칭, 랴오닝, 네이멍구, 안후이, 후난, 후베이 6개 성의 주민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2만 5000위안에서 3만 위안 사이로 순서대로 9~14위를 차지했다. 이 중 랴오닝은 중국 산업화, 도시화가 일찍 시작됐고 나머지 중∙서부에 위치한 5개 성도 중서부 산업화와 도시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국 주민의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2만 9398위안(540만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명목 6.3% 증가했다. 가격 요인을 제외한 실제 성장률은 5.9%다.
도시와 농촌으로 보면, 도시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 9428위안(720만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5.2% 증가했고 가격 요인을 제한 실제 성장률은 4.7%다. 농촌 주민의 경우 1만 5705위안(290만원)으로 전년 대비 7.6%, 가격 요인을 제한 실제 성장률은 7.3%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