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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Sp 건강칼럼] 일교차 클 때 주의해야 하는 ‘이 질환’

[2023-11-01, 17:33:30] 상하이저널
Dr.SP 황동욱박사의 예방 의학 이야기 32
 
최근 상하이 그리고 전세계의 이상기후가 심상치 않다. 현지의 낮과 밤의 온도 차가 10도를 훌쩍 넘는 환절기다. 이렇게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특히 심장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심혈관질환은 중년층 돌연사의 주범으로,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서 암에 이어 심장질환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큰 일교차에 혈관 수축… 협심증‧심근경색 주의

일교차가 심해지면 급성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 환자가 급증한다. 우리 몸이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 혈관이 평소보다 수축하기 때문이다. 혈액이 지나다니는 통로가 좁아지니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심혈관계에 가는 부담이 커진다.

대표적인 심장질환인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통증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협심증은 만성질환으로, 주로 운동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차가운 날씨에 노출될 때, 흥분할 때 주로 발생한다. 협심증이 발생하면 가슴 정중앙이나 왼쪽의 가슴이 뻐근하고, 조이는 것 같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한편, 급성으로 나타나는 심근경색은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증상이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 보온이 되지 않는 옷을 입고 나가거나, 실내에서 혹은 낮에 이완돼 있던 혈관이 낮은 온도에 노출될 때 발생한다. 이때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져 혈관 수축, 혈압 상승을 유발하고, 혈소판 활성화와 혈액 응고가 생겨 혈관이 막힐 위험이 높아진다. 대기 온도가 10도씩 떨어질 때마다 심근경색 발생률이 7%씩 증가한다는 캐나다 연구팀의 보고도 있다. 특히 심근경색은 환자의 절반이 평소 건강하던 사람일 정도로 예고 없이 찾아오며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도 흔한 무서운 질환이다.

따라서 낮 기온에 맞춰 생활하다간 쌀쌀해진 아침저녁 기온에 심장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만약 갑자기 ▲심한 두통 ▲심장박동 빨라 짐 ▲숨 가쁨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 등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질환이 악화하거나 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쉬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옷 여러 벌 껴입고 새벽 운동 자제해야

가을철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려면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어 기온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좋다. 간단히 입고 벗을 수 있는 겉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늦게 운동을 나가는 경우 스트레칭을 포함한 준비운동으로 워밍업을 반드시 해야 한다. 높은 혈압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를 가진 사람이라면 찬바람에 노출될 수 있는 새벽 운동이나 등산은 자제하는 게 좋다. 혈압이 순간적으로 급상승할 우려가 있다. 또한 평소에 음식은 싱겁게, 생선과 채소는 충분히 섭취하고 술과 담배는 피한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해 심장질환을 관리하는 것도 권한다. 

운동, 식사, 휴식 등 여러모로 적당한 수위를 맞추는 것이 건강한 라이프의 핵심이다. 한때는 의사 혹은 전문가와 함께 혹은 스스로 자가 진단을 통해 건강한 상하이 라이프를 설계 해보길 적극 권장해본다.  

 

 

황동욱 의학박사(Dr.Shanghai Peace CEO)
-(현)구베이 PEACE클리닉 한국부 대표원장, 푸동 루자주이 LANHAI 그룹 국제 메디컬 센터 국제부 센터장 겸 중서의결합 불면심리학과 대표원장, 중화중의학학회 외치(피부병)학회 위원, 상하이 청년의사침구학회 위원, 중국 침구학회 정회원
-상하이중의약대학 부속 약양중서의결합병원 침구과 박사(불면증 심리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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