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화동지역 독자 여러분께.
2007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중국경제의 심장인 화동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기업인과 교민들 모두 새해에는 밝고 행복한 뉴스로 가득하길 희망합니다. 그러나 그간 외국인들에게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던 중국 정책은 서서히 변화를 꾀하고 있고, 모국의 새해 경기 또한 좋아질 것 같지 않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숨가쁘게 질주해 온 <상하이저널> 역시 지난 1년보다 2007년 새로운 해의 무게가 한결 무겁게 다가옵니다. 어렵고 불투명한 시기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조금이나마 교민들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상하이저널>이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그간 <상하이저널>은 우리 교민들이 겪어온 일들을 낱낱이 기록한 얼굴과도 같았습니다. 때론 어둡고, 가끔은 불쾌한 표정을 담기도 했던 우리의 얼굴을 이젠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바꿔나가 보려고 합니다. 이에 <상하이저널>은 신년 개편과 함께 52면 전면 칼라로 구성된 새로운 지면을 독자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중국경제정보, 교민사회뉴스, 이웃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컨텐츠로 마련된 신문지면을 독자와 더불어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새해부터 중국경제지면에서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강화하고, 증권금융 면을 추가 보강했습니다. 또한 교민사회의 다양한 소식을 보다 폭넓게 취재 기사화하기 위해 '교민뉴스' 지면을 별도로 두었습니다. 그리고 독자들의 참여공간을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오피니언' 지면을 기획하여 독자들이 투고한 글과 사진 등을 게재하고, '커뮤니티'지면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동호회 동문회 기타 교민 소모임을 소개하는 공간을 회원들에게 개방할 예정입니다.
<상하이저널>은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신문이기보다 가장 신뢰받는 독자들의 신문이란 세평을 대망하고 싶습니다. <상하이저널>의 모든 구성원들은 몸은 낮추고 가슴은 더 넓게 열 것입니다. 새해에는 독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내어 교민사회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상하이저널 대표
오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