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DP 목표 5% “경제 회복할 결심”
양회 핵심 키워드 ‘신질생산력(新质生产力)’
한양대와 상하이교통대MBA가 공동 주관하는 SHAMP가 지난 20일 ‘2024 양회 분석과 중국경제의 핵심 키워드’를 주제로 홍췐루 SHAMP라운지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김달호 SHAMP 센터장은 지난 3월 초 개최된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등장한 핵심 키워드로 2024 양회를 분석하고 중국경제를 전망했다.
먼저, 양회에서 제시한 ‘5% 경제성장률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김 센터장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를 제시하고, “GDP 5% 목표는 경제회복에 대한 결심”이며 적극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도규(李稻葵) 칭화대학 중국경제사상 및 실천연구원장의 의견을 인용하며 “올해 5% 성장목표를 제시한 것은 6%에 비해 여유를 남기고, 주택시장 조정과 지방채무 조정 등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의 5% 성장률은 도전적이면서 실용적인 지표이며, 5% 성장 달성을 위해 88조원의 GDP가 필요하며 작년대비 경제활동량이 50% 늘어야 한다”는 이도규 원장의 말을 풀어 설명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경제회복을 위한 양회의 핵심 키워드로 ‘신질생산력(新质生产力)’을 꼽았다. 전인대의 ‘2024년 정부공작 10대 임무’의 첫번째 키워드인 ‘신질생산력’은 이전에 나왔던 ‘고질량(高质量)’과는 다른 의미로, 단지 고품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양적 성장을 함께 가져가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또한 신질생산력은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 함정 건너뛰고 선진으로 가는 전략”이라고 설명하고, “고질량 발전의 착력점(힘이 모아지는 지점)”이라고 정의했다.
양회에서 내놓은 2024년 정부공작 10대 임무는 △현대화생산체계 ‘신질생산력’ △내수 ‘소비진작’ △중점개혁 ‘민영기업’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 ‘외자정책’ △위험방지 해소 ‘부동산’ △삼농 업무 추진 △도농 융합 지역 협조 발전 추진 △생태문명 건설과 녹색 저탄소 발전 추진 △민생 보장과 개선 △과학교육 국가부흥 등이다.
그렇다면 ‘신질생산력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김 센터장은 양회의 핫키워드인 ‘인공지능 +’를 비롯 과학기술 혁명적 돌파, 생산요소 혁신적 배치, 산업 심층 전환 업그레이드, 노동력·노동수단·노동대상의 최적화 조합 등이 신질생산력을 의미하며, 결국 구체적으로는 ‘신삼양(新三样)’ 즉 전기차, 리튬배터리, 태양광 제품 등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시작된 SHAMP는 중국을 움직이는 리더들의 인사이트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해교통대MBA 교수진, 중앙당교 교수 등 총 9명의 중국 교수진과 한국의 최고 중국 전문가인 전병서, 안유화, 류재윤 박사 등이 총출동해, 대변국 시대의 글로벌 질서 변화와 중국 경제를 전망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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