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21명 부상

[2024-05-09, 14:40:34]
지난 7일 오전 윈난성 자오통(昭通)시 인민병원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 37분께 윈난성 자오통시 전숑(镇雄)현에 위치한 인민병원 난청(南城)병원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전숑현에 거주하는 남성 리(李, 40세) 씨로 범행 후 병원에서 1.6킬로미터 거리의 한 마을로 도주했으나 경찰의 포위로 약 6시간 뒤인 오후 5시경 검거됐다. 

범행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병원 로비에 온몸에 피가 묻은 의사가 들것에 누워 구조되는 장면과 4명의 피해자가 피범벅이 되어 누워있는 장면, 복부에 자상을 입고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의료진은 다른 부상자들에게 흉부 압박을 하고 있었고 병실 안에서 응급 처치를 받는 6명의 피해자의 모습도 담겼다.

이날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왕(王) 씨는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 시각 화장실에 있었는데 바깥에 나와 보니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며 “칼에 찔린 이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병원 안전요원과 의사도 찔려 바닥에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용의자 리 씨는 앞서 지난 2013년 고의 상해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복역 중 리 씨는 가석방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네 주민은 “리 씨의 고의 상해죄는 주민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다”며 “출소 후 리 씨는 많이 달라졌으나 최근 아이의 병원 진료 문제로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고 말했다.

리 씨의 이번 범행 동기와 관련해 전숑현 인민병원, 경찰, 사법부 등은 “사건은 현재 조사 중으로 모든 사안은 공지를 기준으로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윈난성 동북부에 위치한 전숑현은 상주인구 128만 6600명으로 윈난성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전숑현은 앞서 1986년 농촌 빈곤 발생률 91.03%로 국가 중점 빈곤 지역으로 지정됐으나 2020년 11월 윈난성 마지막 남은 9개 빈곤 지역 중 탈빈곤에 성공했다.

유재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