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과학기술그룹(CETC)이 24일 푸저우에서 개막한 ‘제7회 디지털차이나 서밋’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인 ‘뎬커(电科)로봇 1호’를 공개했다.
24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CETC가 이날 ‘새로운 자질 생산력 성장 가속화, 디지털 중국의 새 비전 창조’를 주제로 진행한 전시회에서 선보인 ‘뎬커로봇 1호’가 현장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뎬커 1호는 키 164cm, 무게 60kg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상자를 가뿐히 들어 올리는 것은 물론 경사로, 자갈길, 잔디밭 등 평지가 아닌 지면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이동 속도는 시속 5km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체 모방 설계 디자인, 하이 다이내믹 운동 계획 및 전신 다이내믹 균형 제어 등 핵심 기술에서 단계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된다. 뎬커 1호는 산업 제조, 보안 순찰, 긴급 구조 등 분야에서 확대 응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CETC 기술자는 “물류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시각 인식, 빠르고 정교한 손을 이용해 물건을 잡고 교체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으로 직접 문을 여닫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동작을 할 수 있다”면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술 난이도가 높고 산업 추진력이 강해 CETC는 산하 10여 개의 기업 자원을 동원하여 로봇 혁신 연합을 설립해 기초 부품부터 핵심 부품, 전체 기계 통합, 응용 검증에 이르기까지 전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CETC는 뎬커 1호 등 스마트 로봇 외에도 저공경제(低空经济, 유·무인 항공기 저공비행 기반 여객, 화물 운송 서비스), 상업 우주 항공, 자동차 전자 등 분야의 실천을 전면적으로 선보였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