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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청미탐 후기] 이스라엘에서 우리 교민 지키는 정윤주 외교관의 생생한 이야기

[2024-10-10, 13:47:29] 상하이저널
[사진= ‘청미탐(청소년과 함께 미래를 탐색하다)’ 네번째 주인공 정윤주 외교관과의 간담회가 지난달 28일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사진= ‘청미탐(청소년과 함께 미래를 탐색하다)’ 네번째 주인공 정윤주 외교관과의 간담회가 지난달 28일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청미탐’, 청소년과 함께 미래를 탐색하다, 네 번째 간담회에서는 주이스라엘 대한민국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정윤주 외교관이 특별한 시간을 함께했다. 외교관으로서의 생생한 경험을 들려준 정윤주 외교관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속에서 외교관의 역할, 그리고 외교와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이야기했다. 

생생한 이스라엘 현장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 상황 속에서 교민 약 500명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비상 연락망인 왓츠앱 단톡방을 통해 교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대사관 차원에서는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공관이 있는 텔아비브가 가자지구로부터 약 70km 떨어져 있어 전쟁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기 어렵지만, 상황은 매우 긴박하게 돌아간다. 실제로 공습 사이렌과 방공호로 대피한 적도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어 시스템 덕분에 로켓 미사일이 거의 차단됐지만, 교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환경에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외교관의 길: 다양한 도전과 기회

사회봉사의 꿈을 꾸기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전교 2등이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학문적 열정과 목표를 발견하게 됐다. 이후 민족사관고등학교 국제부에 진학하면서 기자라는 꿈을 구체화해 나갔다. 그 과정에서 고시 공부와 힘들었던 기숙사 생활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열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기자의 꿈이 외교관으로 바뀌었지만, 노력을 통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 합격이라는 결실을 보았다. 

또한 입시 스트레스를 회피하기 위해 책과 영화에 몰입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눈앞의 성과에만 집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경험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외교관의 중요 덕목은 ‘소통 능력’ 

외교관과 기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에 영향을 미치지만, 둘 다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어올 수 있는 중요한 직업이다. 기자는 현장에서 발로 뛰며 뉴스를 전달하는 역할을, 외교관은 국가를 대표해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외교관으로서 자질이 되는 덕목 중 하나는 ‘소통 능력’이다. 외교관은 다양한 국가와 문화 속에서 새로운 정보를 흡수하며 끊임없이 학습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소통 능력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중요하다. 동남아과, 한미안보협력과 등 다양한 부서와 근무지를 순환하며 새로 배운 지식을 업무에 적용해 나가는 것이 외교관의 핵심이다. 

해외 공관 생활 힘들지만 외교관 자부심 변함없다

해외 공관에서의 생활이 힘들 때도 있지만, 새로운 자극과 배움을 얻는 것은 외교관으로서 큰 보람이다. 특히 2023년 10월, 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교민 160명의 도피를 도우며 자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실감했다. 늦은 퇴근 시간과 시차로 인한 업무 강도에도 불구하고, 외교관으로서의 자부심은 변함없다.

앞으로도 군사 안보나 위기관리와 같은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맡은 자리에서 믿음직한 동료로서 일하고 싶다. 그는 언제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동료들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 조언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길 바란다. 고등학교 시절 입시와 경쟁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지 못한 것이 조금 후회되는데, 학창 시절에 주어진 기회들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 주어진 다양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생각과미래(대표 김건영)와 상하이저널이 주최하는 ‘청미탐(청소년과 함께 미래를 탐색하다)’은 ▲1회 이창휘 국제노동기구(ILO) 중국 대표 ▲2회 김연준 메타(페북·인스타) SW 엔지니어 ▲3회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상하이에 거주 중인 민경하 작가에 이어 네 번째 간담회를 개최했다.
    
학생기자 이재아(상해중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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