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중국증권망(中国证券网)] |
중국이 12000km 떨어진 모로코 카사블랑카 환자 수술을 원격으로 성공했다.
16일 중국증권망(中国证券网)에 따르면 상하이에 위치한 수술 로봇 글로벌 원격 지휘 센터에서 프랑스 외과 전문의 Dr Youness Ahalla가 중국 국산 내시경 수술 로봇인 투마이(图迈)를 통해 12000km 떨어진 곳의 환자를 수술했다. 수술이 진행된 곳은 모로코 카사블랑카로 전립선암 수술이다. 수술 소요 시간은 2시간으로 모든 과정은 원격으로 진행되었다. 원래 예상했던 수술 시간보다 고작 100밀리초 정도밖에 지연되지 않았다.
이번 수술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을 잇는 원격 수술로, 쌍방향 통신 거리는 30000km가 넘었다. 현재까지 진행된 원격 수술 중 가장 먼 거리를 달성한 사례가 되었다. 지난 10월에는 투마이 로봇이 아프리카 환자 원격 수술을 보조한 적이 있고 당시 쌍방향 통신 거리는 27000km였다.
수술 집도의 Youness 박사는 “처음으로 투마이를 통한 원격 수술이었고 워낙 거리도 멀었지만 토마이 로봇의 정확도, 안정성 등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원격 수술은 수술자가 자신의 고급 기술과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고난도 수술을 집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마이를 개발한 기업은 상하이 웨이창의료로봇(그룹)(上海微创医疗机器人)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투마이 로봇은 250건 이상의 5G초원격수술을 100% 성공했다. 가장 먼 거리는 12000km, 현재까지 누적 데이터 전송 거리는 40만km를 넘어서며 20개가 넘는 세계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 다양한 지형의 환경, 다양한 기후조건에서도 안정적이고 믿을만한 원격 수술 시스템을 선보였다.
중국 현지의 로봇 산업이 발전하면서 상하이 웨이창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매년 100%씩 성장을 거듭해왔다. 투마이 로봇의 경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00대가 설치되었고 이 중 상업용 장비는 30대로 앞으로 50대까지 비중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025년 투마이 로봇의 시장 절반은 해외가 될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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