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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
중국 항공 물류 분야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남항물류(南航物流)가 상하이 증권거래소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이 회사는 남방항공의 자회사다.
26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중국 3대 항공사인 남방항공의 자회사 남항물류가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현재 중국에서 광동체(widebody) 화물기를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중국에서 수익성으로는 최고의 항공회사로 꼽히고 있다.
남항물류의 상장은 현재 마지막 단계를 준비 중이었다. 지난 2020년 말 혼합 소유제 개혁을 통해 남항물류는 여러 외부 기업들을 주주로 유치했다. 직원들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거의 상장 막바지까지 왔지만 갑자기 상장 계획을 철회해버렸다.
상장 철회의 이유에 대해 남방항공은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자본 운용 계획을 종합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충분히 논의와 검토를 거친 뒤 결국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시장 상황 변화’라는 이유가 결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서 언급한 시장 상황 변화는 국내 IPO 관련 정책 변화로 풀이된다. 남항물류는 남방항공의 자회사로 2023년 3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분할 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2024년 4월 12일 국무원에서 ‘자본시장 고품질 발전을 촉진, 규제를 강화하며 리스크 방지에 대한 의견’을 통해 ‘분할 상장’을 엄격하게 관리 감독하겠다고 발표했다. 증감회의 ‘상항회사 분할 규정(시행)’ 제 3조에 따르면 상장회사가 자회사를 분할할 경우 ‘최근 3년간 회계연도 모두 흑자여야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코로나펜데믹 영향으로 상장사인 남방항공은 연속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증감회 규정 조건에 부합하지 못한다.
상대적으로 이미 A주 상장에 성공한 동방항공과 국제항공의 물류 자회사들의 상황은 다르다. 이들은 먼저 자회사 자산을 모기업에 매각한 뒤 상장을 진행했다. 그러나 동일한 방법으로 상장을 진행하려면 남방그룹에서 자산을 인수해야 하지만 남항물류의 수익성이 큰 만큼 그룹에서 감당해야 할 자금이 만만치 않아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남방항공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남항물류의 순이익은 46억 5400만 위안(약 9180억 원), 2023년에는 24억 2900만 위안(약 4791억 원), 2024년 상반기에만 17억 1200만 위안(약 3377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업계 최고의 기업이자 아직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방항공 실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효자’ 자회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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