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http://www.shanghaibang.com/webdata/aacn02/news/202502/20250221131601_5035.jpg) |
[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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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커피 체인 루이싱(瑞幸) 커피가 지난해 연간 매출 증가율 40%를 기록하면서 스타벅스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21일 차이신(财新)은 루이싱커피가 20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재무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6억 1300만 위안(1조 90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의 중국 시장 매출은 54억 위안(1조 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루이싱의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은 10억 9100만 위안(2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 급증했고 영업 이익률은 11.4%로 전년 대비 7.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4.3% 증가한 9억 2800만 위안(18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44억 7500만 위안(6조 8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4% 증가했다. 비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은 39억 300만 위안(7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고 영업 이익률은 11.3%로 전년 대비 1.8%p 하락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32억 8700만 위안(6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루이싱의 동일 매장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하락 폭이 크게 축소됐다. 4분기 직영점의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도 동기 대비 3.4% 감소해 전 분기 13.1%에서 대폭 개선됐다. 실제 해당 수치는 지난해 12월 플러스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징(安静) 루이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4분기 제품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매장당 하루 평균 판매량은 전년도 동기 수준으로 회복했다”면서 “12월 단일 매장 하루 평균 판매량이 전년도 동기 수준을 넘어서 동일 매장 매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일 매장 매출 하락은 지난 1년간 중국의 외식, 유통업계에서 일관되게 나타난 난제였다. 팬데믹 이후 다수 외식 체인 기업이 매장을 급속도로 늘리고 지방 소도시 및 농촌 지역에 진출하는 등 규모 확대를 꾀했지만, 소비 침체, 저가 경쟁으로 전략적 효과를 약화시킨 것이다.
예쓰자(叶思嘉) 궈진(国金)증권 사회서비스팀장은 “2024년 하반기 들어 여러 외식 업체의 동일 매장 운영 지표가 계속 하락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은 추세는 올해 춘절까지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루이싱 커피는 현재 중국 내 최다 매장을 보유한 커피 체인업체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총 매장 수는 2만 2340개로 직영점과 가맹점 비율은 2:1이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루이싱 주가는 10% 이상 상승한 32.78달러(ADS 기준)를 기록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