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체육관 부근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중국 누리꾼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신민만보(新民晚报)는 최근 상하이의 한 누리꾼이 상하이체육관 부근을 지나다 마주친 ‘공중 허스키’ 사진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상하이체육관 부근의 건물 옥상에서 촬영자를 골똘히 응시하는 시베리안 허스키의 모습이 담겼다. 촬영자는 해당 사진과 함께 자신의 SNS에 “인정. 눈이 마주친 그 순간 허스키와 나 둘 다 잠시 벙쪘다”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사진 속 허스키는 곧은 자세로 촬영자를 응시하고 있었으며 자세히 보면 모나리자와 같은 옅은 미소를 띠고 있기까지 했다.
누리꾼들은 “동상인 줄”, “졸린 출근길에 보면 순간 꿈을 꾸고 있나 착각할 만한 광경”, “어떻게 저기를 올라갔지?”, “너무 귀엽고 웃기다”, “합성 아닐까?”라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다수 상하이 현지 누리꾼들의 ‘상하이체육관 허스키 인증샷’이 속속 업데이트됐다. 2년 전 촬영한 ‘미용 허스키 한정판’ 사진부터 포크레인 위에 선 듯한 사진, 늑대를 연상케 하는 ‘달밤 허스키’ 사진 등을 올린 상하이 누리꾼들은 “이 동네에서는 유명한 허스키”, “밤낮으로 저 위에서 지나다니는 사람을 내려다보는 게 저 강아지의 취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허스키의 보호자와 관련해서는 1층 애완동물 가게 주인이라는 설과 2층 주민의 반려견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누리꾼들은 “점점 SNS에 허스키 인증 사진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저 귀여운 허스키를 만나러 상하이체육관 부근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듯”, “사진 속 중산남이로 2031호가 상하이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했다!”라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옥상에서 잘못하다 추락하면 어떻게 하나”, “보호자가 너무 방치하는 것 아닌가”, “목줄도 하지 않고 너무 위험하다”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