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라 욕심껏 시켰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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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2, 11:55:20
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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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의 교육에 대한 과욕은 첫째를 실험 대상으로 삼는 지름길!
지금은 아이가 서너 살만 돼도 엄마는 선택해야 한다. 프뢰벨과 가베 사이에서 흔들리고, 아이의 한글 공부만도 한글나라와 눈높이와 구몬을 앞에 두고 고민한다. 수학의 경우는 또 어떤가.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창의력 수학이 좋을지, 선행시켜야 할지 '선택'의 연속이다.
엄마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졌다. 모름지기 어떤 것을 선택할 때는 자신이 선택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해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엄마라면 그것이 내 아이와 잘 맞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첫아이를 기르는 엄마들은 막연한 정보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엄마의 선택이 종종 잘못되는 경우가 벌어진다. 첫아이는 부모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부모는 첫아이에게 욕심 내어 이것저것 좋다는 것은 다 시켜본다. 둘째가 자라면 첫째가 해본 것 중에서 효과적인 것을 골라서 시킨다. 괜히 시간과 노력만 낭비하는 것은 제외시킨다. 이것이 경험의 힘이다. 첫째의 시행착오 덕분에 둘째에게는 첫째와 비교했을 때 수적으로 훨씬 덜 시키게 되고, 그러다 보니 둘째는 스스로 뭔가를 할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된다. 문제는 계속 첫아이에게 일어난다. 첫아이에게 이것저것 시켰는데도 성과가 별로 좋지 않으니 이를 보충하기 위해 더 시키게 되는 것이다. 수학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학습지에 과외까지 공부량을 늘려버린다. 그러면 아이는 과부하에 걸려 오히려 엇나간다. 할 일이 너무 많으면 어른도 두 손을 놓기 일쑤인데 아이는 오죽하겠는가. 학습 의욕과 동기는 자연히 떨어진다. 첫째는 실패하고 둘째가 성공하는 경우, 의도치 않게 첫째가 둘째를 위한 실험 대상이 된 꼴이다.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첫째와 둘째, 왜 이렇게 다르죠?" 엄마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물론 '같은' 부모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일단 첫째를 키울 때와 둘째를 키울 때 가정환경부터 차이 난다. 첫아이 때 부모는 신입사원이거나 대리였을 것이다. 그때는 사회 초년생들이라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않고 부모 노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모른다. 하지만 둘째를 낳을 무렵이 되면 조금 달라진다. 이미 아이를 하나 키워본 뒤라 둘째에 대해서는 훨씬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력도 갖춰간다. 대개는 첫째 때보다 여러 면에서 나아진다. 또한 부부 사이가 한결같이 좋을 수는 없어서 그에 따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첫아이 때는 서로에게 적응하는 시기라 부부 싸움이 잦았는데 둘째가 태어날 무렵에는 별 갈등 없이 원만했다면 이런 차이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뚜렷한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한 부모 아래 태어나도 아이들은 하나같이 다르다. 따라서 첫째든 둘째든 아이 각각에게 가장 잘 맞는 선택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출처 : 엄마라서 실수한다 저자 : 민성원 지음 출판사 : 예담프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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