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커뮤니티 게시판/caption>
환호하는 리비아 국민·국제사회
2011-10-21, 12:49:11 북경
추천수 : 122조회수 : 1147
리비아 국민은 일제히 환호했다. 20일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체포됐다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수도 트리폴리 도심 순교자광장(옛 녹색광장)에는 시민들이 몰려나와 “신은 위대하다(알라 아크바르)”고 외치며 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허공에 축포를 쏘아올렸다. 42년 철권통치의 종언을 알리는 축제였다. 시민들은 카다피의 사진을 찢고 짓밟았다. 과도국가위원회(NTC)의 깃발을 흔들며 벅차오르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마무드 샤만 리비아 공보장관은 성명에서 “리비아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발표했다. 트리폴리의 한 시민은 “트리폴리가 해방된 지 두 달. 우리는 목을 빼고 이날을 기다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뉴스를 듣자마자 집에서 뛰쳐나왔다는 아델 마카데미(41)는 “기쁘다는 말밖엔 할 수가 없다. 비로소 리비아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카다피의 사망이 확인되자 그를 따르던 방위사령관이 백기를 들고 카다피 아들의 은신처를 공개하는 등 친카다피군의 투항도 잇따랐다.

 카다피가 숨지면서 NTC가 리비아 전역을 장악하게 됐다. NTC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지난 17일부터 시르테의 중심부까지 진격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며 “시르테는 해방됐다. 카다피 잔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NTC는 카다피가 사살된 지역의 주변 모든 건물을 수색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환영 메시지도 잇따랐다. 아프가니스탄을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블랙베리폰으로 카다피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 순간 클린턴 장관이 “와우”라고 소리쳤고, 카다피가 체포된 게 맞느냐는 주변 기자들의 질문에 “맞다. 내가 확인했다”고 반복해 말했다. 카다피 사망 이틀 전인 18일 리비아를 전격 방문했던 클린턴 장관은 “우리는 카다피가 생포되거나 살해돼 리비아 국민이 더 이상 그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간 카다피에 대해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정도로 언급해 왔던 클린턴의 발언 수위가 예상 밖으로 높았다. 클린턴은 NTC에 추가 지원을 약속했고, 결과적으로 카다피 처단에 일조한 모양새를 갖췄다.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하고 “리비아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 카다피의 운명은 리비아 국민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언론도 급작스러운 카다피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시르테 함락 소식을 전한 직후 '카다피 체포. 두 다리 부상으로 구급차로 이송 중'이라는 속보를 타전했다.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Page 1/101

목록 글쓰기
커뮤니티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2012 한국 vs 중국 축구 중계 보는 법 소리미 2024.06.11 261
2011 BTS 드라마 출시 통통카 2024.04.19 276
2010 한국에서 한국돈->중국돈 환전업무가능 안녕하시오 2024.04.17 304
2009 해외 거주 청소년(초중고생)을 위한 교육 사이트.. esofting 2023.04.25 731
2008 한국에 들러서 학습지 사가시는 학부모님들 주목! 매쓰팡 2021.09.15 1803
2007 [시선]살아남기 위해 잃어버리는 것 경향신문 칼럼 2021.06.03 1533
2006 [시선]고통의 평준화에 반대한다 경향신문 칼럼 2021.06.03 1455
2005 [온라인비교과활동] 동화책 번역기부 프로젝트 2기.. Gongmap 2021.03.16 1646
2004 공맵으로 무료 1:1 과외 받고 스타벅스도 받아가.. Gongmap 2021.03.09 1376
2003 (온라인/오프라인 비교과 활동) 자기주도 청소년.. Gongmap 2021.03.03 1212
2002 특례입시 전문 컨설팅학원 '스카이어브로드'를 소개.. 스카이어브로드 2021.03.01 1946
2001 [온라인비교과활동] 동화책 번역기부 프로젝트 2기.. Gongmap 2021.02.24 1151
2000 커먼앱 에세이 작성법 (Common app Ess.. Gongmap 2021.02.16 1212
1999 2월에 명문대 튜터와 1:1 강의가 무료라고? Gongmap 2021.02.09 1179
1998 IB 교육과정이란 무엇인가? Gongmap 2021.02.02 1436
1997 SAT II 및 SAT Essay 폐지 공식 Q&.. Gongmap 2021.01.27 1254
1996 내 방에서 만나는 아이비리그 Gongmap 2021.01.19 1075
1995 [22학년도 대입] 해외고 국제학교 대입 정보!! Gongmap 2021.01.12 1355
1994 한국 cgv에서 어제 800 개봉했어요 glory 2020.12.11 1392
1993 중국은 코로나가 춘리박 2020.12.07 1575
1 2 3 4 5 6 7 8 9 10
목록 글쓰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