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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칼럼] 아이 유형별로 알아보는 잠버릇

[2009-04-28, 00:08:07] 상하이저널
뒹굴뒹굴 구르고 온 방을 헤매며 잠자는 아이. 엉덩이만 볼록 하늘로 쳐들고 자는 아이. 워낙 흔한 아이 잠버릇이라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엄마들이 많다. 오히려 얌전히 자는 아이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 속 열 많은 아이 "벽에 붙어서 자요"

속 열이 많은 아이는 특히 잠 잘 때 더위를 잘 타서 이불을 걷어차거나 무의식적으로 옷을 다 벗으려 한다. 시원한 곳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자다 보니 창가나 벽 등 차가운 곳에 붙어서 자려고 한다.

폐는 숨을 쉬면서 하늘 기운을 몸 속으로 받아들이고 몸 속에 쌓여있는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때, 폐 기운이 약한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활동해도 밖으로 발산하는 기능이 약해 더 쉽게 몸 속에 열이 쌓인다.

깊은 잠을 자기 어려워하며 시원한 벽이나 창가에 붙어 자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아이는 새벽의 찬 기운에 쉽게 노출되어 감기나 비염에 걸리기 쉽다.

◈ 소화기 약한 아이
“팔 다리를 자꾸 움직여요”

한방에서는 소화기가 팔다리를 다스린다고 본다. 나무뿌리가 튼튼해야 흡수한 영양분을 줄기까지 보낼 수 있듯 사람도 마찬가지다. 소화기가 제 기능을 해야 팔다리까지 영양분을 보낼 수 있다. 만일 이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면 아이는 밤새 팔다리를 허우적대며 잠을 설치게 된다.

팔다리가 불안한 것을 비기허(脾氣虛)증이라고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개구리처럼 엉덩이를 하늘로 든 채 배와 팔다리는 웅크리고 잠을 자며 손발이 쉽게 차가워진다. 이런 잠버릇은 인스턴트나 단 음식, 밀가루, 튀긴 음식 등만 고집하는 아이에게서도 나타난다. 고른 영양 섭취와 흡수는 아이 성장과 면역력 강화의 필수 조건이므로 소화기능을 튼튼히 해야 한다.

◈ 폐 & 비위기능
봄나들이와 나물로 보충해주세요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이 소화기인 비위를 통해서 땅 기운을, 호흡기인 폐를 통해서 하늘의 기운은 받아들인다고 본다. 튼튼한 비위와 폐가 있어야 하늘과 땅의 기운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비위를 튼튼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낮에 활동량을 늘려 팔다리를 많이 움직여줘야 한다. 폐 기운이 약하거나 속 열이 많은 아이도 나들이와 운동 등을 통해 열기가 땀으로 빠져나가게 하면 도움이 된다. 이렇게 폐 기운을 기르면 밤에 더워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달래, 냉이, 미나리 등 쓴맛 나는 봄나물을 즐기면 속 열이 줄어들고 폐도 편안해지면서 비위기운도 강화된다. 봄은 기운이 상승하며 땅과 하늘이 부드럽게 새싹을 길러주는 시기로 아이 성장도 일 년 중 가장 활발한 계절이다. 낮에 아이에게 공부만 시킬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신체활동과 건강한 먹을 거리로 장부기운을 길러 밤에 숙면을 이룰 수 있게 해주자. 아이가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봄의 새싹처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함소아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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