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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출신 학생 고려대 총학생회장 당선

[2015-01-24, 07:40:14] 상하이저널
상하이 출신 학생 고려대 총학생회장 당선
서재우(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4)

"인성에 대한 고민 꾸준히”
 
 
 
 
 
 
 
 
 
•1~12학년 상해한국학교
•상해한국학교 학생회장
•2012년 고려대 입학
•전 산업경영공학부 학생회장
•전 공과대학 학생회장
 
 
지난 12월 상하이 출신 학생이 고려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렸다. 지난달 29일 고려대 총학생회실에서 상해한국학교를 졸업한 서재우 선배를 만났다. 상해한국학교에 학생회장 출신이기도 한 서재우 선배는 고려대 입학 후 학부 학생회장, 공과대학 학생회장을 거쳐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것.

민족고대 제47대 총학생회 ‘지음’이라는 선거운동본부를 통해 ‘무너진 학생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본적 학내 문제부터 해결하며 더 가까운 총학생회가 되겠다’는 목표로 선거를 준비했다는 서재우 선배는 지난해 12월 15일 자로 총학생회 업무를 시작했다.
 
해외 학교 출신으로 학교생활과 학생 자치활동에 참여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
갖고 있던 생각과 걱정 자체가 어려운 점이었던 것 같다. 많은 재외국민이 학점과 학교생활 적응 여부에 대해 걱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비단 재외국민뿐만 아니라 수시, 정시 출신 학생들의 공통적인 걱정이다. 이런 걱정이 오히려 본인을 더 어렵게 한다. 입시가 끝난 후 한 발짝 물러나서 본인의 이런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면 좋을 것이다. 본인이 자신감만 가진다면 해외 생활 경험이 오히려 장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해외 생활이 도움된 점이 있다면?
대단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익숙했던 해외 생활을 떠나 국내로 오면 환경과 친구 관계가 달라지기 마련인데 막상 한국에 와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국외를 바라보는 넓은 시야와 안목이 내재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안목을 바탕으로 학교생활에 임하면 인간관계와 공부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본인의 리더십에 특별한 배경이 있나?
배경이라기보다 내가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인성에 대한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어떠한 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이 공부와 더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등학생 재학 시부터 일기를 꾸준히 작성하며 그날 한 행동의 배경과 그 결과에 대해 자아 성찰을 하는 경험을 가졌다. 이를 배경으로 나의 인성에 관한 고민이 행동으로 나타났고, 이것이 내가 리더의 자리에 서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이런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는 중이다.
 
총학생회장으로서 갖춰야 할 요건이 있다면.
총학생회장이라는 자리는 보편적인 자리라고 생각한다. 정해진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열정이 있고 본인의 철학과 신념을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는 데에서 부끄럼이 없으며 자신이 있다면 누구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
 
총학생회 활동과 기성 정치에 접점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학생회는 흔히 대안 공동체로 칭해지는데, 학생 사회에서만큼은 기성 정치와 다른, 학생들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보통 총학생회 활동을 하게 되면 주위로부터 "정치하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사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은 광의의 "정치"다.

총학생회가 정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기성 정치의 악습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보고 배우지 않으려 하고 있고, 정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켜보며 이에 대한 학생회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분명 정치계와 행정부에도 행정력과 조직도 등 배울 점은 많으며 참고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데, 아직은 그 정치 활동의 결과가 우리 피부에 와 닿지는 않지만 결국에는 우리에게 돌아오게 돼 있기 때문이다. 총학생회의 입장을 떠나서 한 국민으로서의 기성 정치와의 접점은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총학생회장으로서 향후 1년간의 비전은?
현재 총학생회라는 조직이 학우들 사이에서 매우 유리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된 데에는 시대적인 배경과 현실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학생회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고 이 과정은 현재 가속화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총학생회 지음의 비전은 학생 사회의 신뢰 회복이다. 정책, 교육, 방면으로 학우들에게 더욱 다가감으로써 총학생회가 학생들과 유리되어있는 곳이 아니란 인식을 심어주고 탄탄한 기초 공사를 통해 향후 총학생회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학우들 사이에서 총학생회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많이 이루어 지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향후 대학에서 학생회 활동에 관심있는 후배들에게.
학생회 활동을 왜 하고 싶은지 생각을 많이 해보길 바란다. 학생회뿐만 아니라 대학 생활에는 학업, 동아리, 학생회, 학회, 인간관계 등 아주 많은 요소가 있는데 이것들을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중요하다. 대학에 입학할 때 지원 동기가 있듯이 대학 생활 내에서의 각종 활동에 대한 동기도 매우 중요하다. 먼저 본인의 신념과 가치를 정립해야 하고, 그 신념과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본인의 동기가 되면 좋을 것이다. 학생회 활동에 임할 때는 이 신념과 가치가 많은 사람에 의해 체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 이 순수한 동기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을 때 학생회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상하이 후배 학생들에게 대학생에 대한 조언 한마디.
상하이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본인이 행운아라고 생각하고 현재 상황에 감사하길 바란다. 해외에서의 다방면의 경험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배우고 본인의 생각을 만들어나가라.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일기나 어떤 매개체를 통해 본인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상하이의 학생들에게 어디서나 잘 할 수 있을 거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6기 고등부 학생기자 이규민
   (SSIS 졸업/고려대 정경대학 입학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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