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银 0.5%P 올려 12%로… 금리도 추가 인상할듯
중국 인민은행이 31일 경기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다시 0.5% 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올들어 여섯번째로, 8월15일부터 적용된다. 이로써 중국의 지급준비율은 12%가 된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로도 긴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아 조만간 금리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이자소득세율을 대폭 낮추는 등 긴축조치를 취한바 있다.
중국은 올들어 세 번째 금리를 인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는 6.84%, 그리고 예금금리는 3.33%다. 시장 관계자들은 "정부가 비교적 강력한 규모의 긴축정책을 발표한지 10일만에 다시 긴축방안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유동성 관리와 신규대출 억제에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로 몰리고 있는 유동성을 은행이 잡아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급준비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0.68%오른 4,471.0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중국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거시경제연구소는 지난 24일 보고서에서 "통화 공급이 과도하게 늘어 자산가격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안에 금리를 최소 한 번 더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